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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육아
월급을 비교하면서 집안일을 안하는 남편
새댁 | 2011.09.27 | 조회 16,955 | 추천 129 댓글 3

저는 09년 2월 결혼을 하고 지금 맞벌이를 하고 있는 여자입니다.


저희 신랑은 대기업에 다니고 있고 저는 작은 규모의 직장에 다니고 있지요.


저희는 4년 4개월 연애를 하고 결혼을 했습니다.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고 그만큼 결혼생활도 순탄할 것이라 생각했지요


 


결혼을 하고 저희는 맞벌이를 하기 때문에 저는 집안일도 당연히 함께 해야한다고 생각했지요.


그래서 계속 남편에게 청소, 빨래널기, 설겆이, 밥차리기 등 집안일을 강요했어요.


저도 물론 했구요.


그런데 저보다 저희 남편의 퇴근 시간이 늦어 제가 하는 부분이 많았네요


맞벌이니 가사부담은 반반으로 해야한다는 생각이 강했던 저는 피곤하게 일하고 온


남편에게 집안일을 시켰죠.. 물론 남편은 힘들다고 안했구요.


(지금은 남편이 집에와도 집안일을 안시켜요.. 제가 깨달은게 있어서요.. ^^;)


주말 아침엔 꼭 남편이 아침은 차리게 했어요.. 밥을 하고 냉장고에 있는 반찬으로..


거기에 계란후라이까지~~ 저보다 일찍 일어나는 남편은 잘 해주더라구요


(지금도 아침은 남편이 차려줌..)


저는 남편의 셔츠를 전담해서 주 1회 다려줬구요. 이젠 세탁소에 맡기네요


저도 계속 다려주기 귀찮아서.


청소는 주1회 제가 하구요(둘이살아서


 


그런데 저희 문제는 가끔 발생하고 있답니다.


제가 청소를 하다가 힘이들어 짜증을 내면 남편은 청소를 피하기 위한


자기 방어를 한답니다.


네.. 물론 저희 남편 대기업다니느라 힘들고 주말에도 계속되는 전화로


핸드폰 노이로제 걸려있고 핸드폰의 진동소리만 들려도 숨이 먿는것 같다고


말합니다. 그만큼 스트레스를 받고 있고 힘들어합니다.


평일에는 술도많이 먹고(결혼하기전에는 1주일에 5일 술을 먹었죠.)


그런데 가끔씩 나오는 말.....(정말 가끔씩 이런말을 해요.. 청소를 자주 안하니.ㅋ)


제가 청소좀 하라구 하면


'내가 너보다 더 많이 월급받잖아~'


 


아~~ 네.. 저희 남편 저보다 평균 월 100만원 이상 더 받습니다.


남편이 대기업에 다니는 관계로요..


그런거 다 알고 고맙게 생각하고 항상 월급날 돈 붙이는 날엔


고맙고 마누라를 위해 노력해줘서 고맙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청소하기 싫다고해서 월급을 비교하면서 말해야할까요?


 


제가 궁금한 건...


네티즌 여러분. 남편이 가끔씩이라도 이런 말을 하면


전 무슨 말로 남편의 말을 받아쳐야 할까요?


저도 남편도 사람 상대하는 일을 하니까 서로 말을 잘하는데


참.. 제가 이 말에서는 막히네요...


그리고 돈으로 모든걸 생각하지 말란 소리만 하네요.


너무 서운하고 마음이 좋지 않아 대꾸하기도 싫고해서요.


 


 


악플은 사양할께요~ 저희 남편 저를 많이 아껴주고


상당히 저를 위해 노력하거든요.


 


사랑하는 남편님이.. 제발 그 말은 안했으면 좋겠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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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부부  #결혼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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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와 | 추천 0 | 09.29  
차분히 해결해나가셔요
욱!!하다간 안될상황같아요
0    0
열받아 | 추천 0 | 09.29  
그러면 남편 혼자 살지.. 결혼은 왜 하셨는가 몰라요;;ㅋ
0    0
-_- | 추천 0 | 09.27  
정확히 반반 한다는 개념은 좀.. 아닌것 같아요... 저도 첨엔 그렇게 생각했는데... 퇴근시간이 더 빠르다 보니 자연스럽게 하게 되더라구요..... 나 놀면서 피곤해하는 남편에게 살림 시키기도 미안하고...

그래서 주말에 할 수 있는 걸로 역할을 분담했어요~ 쓰레기 욕실청소 걸래빨기 주말청소 등등..

그래도 서로 시간 될 땐 도와줘요.... 나 회사에 일 많을 때는 남편이 평일이라도 다하구요.... 남편이 주말에 출근하게되면 내가 다 하구요... 그게 부부죠....

너무 나누시니까 부부라기 보다는 룸메이트같은 느낌? 이 나네요.... 아참.. 그리고 돈갖구 말씀하시는거... 듣기 싫으시면 진지하게 말씀하셔야 겠어요.... 그런 말 들을 때마다 너무 속상하고 힘들다.... 애기 낳으면 자연스럽게 몇달에서 몇년은 쉬어야 하는데....그런 말 들으면 너무 무섭다.. ... 뭐 어쩌고... 요렇게...

짜증은 내지 마시구 진짜 절절하게 말씀하세요... 남편분 행동하시는 거나... 머나 님 많이 사랑하시는거 같은데.... 그땐 애교스럽게 사랑스럽게 말씀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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