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개월 딸아이를 두고 있어요. 아이가 발달이 늦되다고 몇번 글을 남겼는데... 22개월에 걸음마해서 23개월에 걷기 시작했어요. 생일을 얼마 남겨둔 지금은 아주 잘 걷습니다. 비록 아직 뛰지는 못하지만.. 이것도 괜한 걱정인것같고.. 신기하게 걷기 시작하면서 이해력도 많이 늘어난것 같아요. 의사들이 처음부터 너무 걱정말라고, 늦된 아이들도 있다고.. 걱정하지말라고 했지만.. 속으로 당신들이 엄마인 내마음을 알아...? 뭐 그런심정이었어요. 지금도 걱정은 있지만... 잘 걸어주고.. 눈마주치고.. 엄마 찾는거 보면.. 얼마나 이쁘고 감사한지.....
다름이 아니라.. 얼마전부터 아이가 낯가림 비슷한걸 시작했어요. 자주 보는 사람이나 자기 또래 아이들이 지나가면 방글방글 웃으면서 같이 놀고 싶어하는데.. 낯선 사람이나.. 꼭 의사선생님방같이 좁은 공간에 들어가면 저를 부여잡고 너무너무 서럽게 울어요. 그래서 다시 약속 잡고 온게 벌써 두번째.... 자꾸 밖으로 나가고 싶어하고..밖에 나가면 바로 다시 그치고..
이게 뭔가요? 이런게 낯가림인가요? 저희 아이는 전혀 그런게 없었어요. 항상 방실방실...어찌나 아무한테나 잘 웃고, 만질려고 했던지.... 전에는 그런게 별로 없었던게 같은데.. 갑자기 저에대한 애착이 정말 너무너무 강해졌어요. 자기 동생을 엄마가 임신한줄 아는걸까요? 이런게 성장 과정중에 하난가요?
처음에는 너무 낯가림이 없어서 그것도 걱정되더니.. 무슨 23개월 부터 아이가 낯가림을 시작하나 싶고.. 그러다가도 엄마를 알아봐주고..그런거보면 기특하면서 신기하기도 하고..그냥.. 놔두면 되는건가요? 아.. 전 모르는게 너무 많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