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9년 서울 숭의여고 재학시절 가을 운동회때 가장행렬 행사를 준비하면서 찍은 사진이다.
앞줄 왼쪽에서 두번째가 본인이다.
친구들과 함께 포즈를 취했는데, 기억 속의 이름들이 가물가물하다. 마음은 어제 일 같은데 39년전이라니….
옆에서 스물여섯살 아들이 엄마의 사춘기 여고시절 얼굴이 믿어지지 않는다는 듯 유심히 사진을 들여다보며 웃는다.
이제는 주름도 많이 생겨나 가끔씩 ‘할머니’ 소리를 듣는다.
사진 속의 친구들아. ‘친구’가 더욱 그리운 나이가 되었구나. 너희들의 안부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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