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더워도 하루 종일 선풍기를 틀어 두거나 에어컨을 켜 놓기가 걱정되지요? 전기세 걱정도 되고 건강에도 해롭지 않을까 싶어서요. 우리 집의 문제점을 고치고 조금만 신경 쓰면 에너지를 절약하면서 시원하게 지낼 수 있습니다. Mission 1 - 에어컨 제대로 관리해야 전기세 걱정 준다
실외기 관리_ 가장 중요한 것은 실외기 청소. 실외기는 에어컨의 전기 소모량 중 90%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실외기의 열 교환기를 씻어야 한다.
실내기 관리_ 에어컨은 여과기를 거쳐 공기를 빨아들이는데, 여과기인 필터가 깨끗해야 이물질이 열 저항을 일으키는 것을 막고, 공기 흐름이 원활해진다. 또 차가운 공기를 만드는 냉각핀도 깨끗해야 무리 없이 작동된다. Mission 2 - 에어컨 제대로 사용해야 효과적이다
위치_ 디자인적인 면을 강조한 에어컨이 등장하고 있지만, 집 꾸미기를 좋아하는 주부라면 에어컨의 위치 때문에 신경이 쓰인다. 효율성만을 따진다면 에어컨은 직사광선을 받지 않는 곳에 설치하는 게 좋다.
평형_ 공간의 크기에 비해 작은 평형의 에어컨을 가동시키면 기대만큼 시원하지 않다. 그렇다고 무리하게 사용하면 전기 소모량만 늘어나게 된다. 4인 가족 기준으로 82㎡(실평수 약 25평형) 아파트의 경우 13평형이, 115㎡(실평수 약 35평형) 아파트는 18평형 에어컨이 적당하다. 가족수가 많을수록, 아파트 꼭대기층의 경우는 좀더 큰 에어컨을 사용해야 효과적이다.
작동 시_ 에어컨은 처음 작동시킬 때 강풍으로 실내 온도를 빨리 낮추는 게 좋고, 그 다음 송풍하는 비용은 크지 않다. Mission 3 - 공간을 정해서 항상 부분 냉방한다
가족실 마련_ 집 전체를 시원하게 하기는 무리. 가족들이 함께 오랫동안 머무는 공간이 어디인지를 파악하고 여름 한철 가족실을 만든다. 저녁 시간에 가능하면 그 공간에서 여러 가지 활동들을 할 수 있게 한다. 공간이 작으면 뜨거운 공기를 빨리 식힐 수 있어 좋다. TV를 옮겨 두거나 식사 공간을 마련하는 등 언제나 편히 쉴 수 있는 자리를 꾸민다.
문풍지 사용_ 겨울에는 외풍을 막기 위해 문풍지를 쓴다. 여름철에도 에어컨을 트는 공간에서는 에너지 효율을 위해 바깥의 뜨거운 공기가 들어오지 않고, 안쪽의 시원한 공기가 빠져나가지 않도록 문풍지를 붙인다.
그늘 만들기_ 낮 시간의 경우 커튼이나 블라인드를 내려서 강한 햇빛이 실내에 닿지 않게 한다. 가능한 그늘을 만들어야 에어컨 효율성이 높아진다.
-------------------------------------------------------------------------------------------- Mission 4 - 정해진 시간에만 에어컨을 가동시킨다
귀가 시간에 맞추기_ 가족들이 외출했다가 들어오는 시간에 맞추어 에어컨을 튼다. 집 안에 들어섰을 때 느껴지는 시원한 공기는 하루의 피로를 풀어 준다.
선풍기 사용_ 에어컨의 전기 소모량이 많으므로 선풍기를 함께 켜 둔다. 공간 안에 머무는 사람의 숫자가 많아질 때 사용하면 공간 전체에 골고루 온도가 분포되는 좋은 방법. 이때 주의할 점은 에어컨의 온도를 설정할 때 원하는 온도보다 2~3도 정도 낮추는 것. 그래야 전기 절약의 효과가 있다. 무작정 선풍기를 함께 켜 두면 오히려 전기 소모량만 커진다.
전열 기구 사용 금지_ 다림질을 하거나 가습기, 찜질용 방석이나 매트 등은 이 시간에는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 Mission 5 - 체감 온도를 낮추면 더 시원해진다
습도_ 에어컨 온도 표시기에 나타나는 것은 건구 온도(습도 측정을 위한 건습구 습도계의 두 개 온도계 중 물 적신 천으로 감싸지 않은 보통 온도계가 가르키는 온도)인데, 이보다 중요한 것은 오히려 습구 온도(물 적신 천으로 감싼 온도계가 가르키는 온도)이다. 사람들이 쾌적하다고 느끼려면 습도가 적당해야 한다.
실내 공기를 차갑게 식히는 것만큼 제습이 중요하다는 의미. 공간에 사람의 숫자가 적정수보다 적을 때도 온도 자체보다 각자가 시원하다고 느끼게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대부분은 습도 50% 정도를 쾌적하다고 느낀다. 눅눅한 날에는 제습 기능으로 가족들이 보송보송함을 느끼게 한다. 그래야 전기 요금도 절약된다.
에코 플랜트 활용_ 공기 정화와 가습기 역할을 하는 식물들을 마련한다. 파릇한 녹색 식물들을 보면 시각적으로도 서늘함을 느낄 수 있어 좋다. 아레카 야자나 밤에 산소를 방출하는 산세비에리아, 냄새 없애는 맥문동 등이 해당된다.
에어컨 바람 쐬기_ 세수하거나 샤워한 다음 에어컨의 송풍구 앞에 서 있는다. 짧은 시간 찬 바람에 몸을 노출시키면 열이 증발하면서 시원함을 느낀다. 너무 오래 머무르지는 말자.
전통 방법 이용_ 대나무를 얼기설기 엮은 죽부인은 차가운 감촉이 좋아서 누워 있거나 잠잘 때 요긴하다. 대형 마트에서 1만~2만원이면 구입이 가능. 부채는 어떨까? 옛날에는 더위가 시작되기 전 단오날에 부채를 선물로 주고받았다. 천천히 부채질을 하면 은은한 바람에 마음이 시원해진다. 에어컨 설정 온도를 낮추고 전통 방법을 따라 해본다.
침구 관리_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 햇빛에 침구를 말린다. 피부에 닿는 감촉이 보송보송할수록 쾌적하고 시원하다고 느끼게 된다. 찬 수건 대기_ 수건에 물을 적셔 잠시 냉동실에 넣어 두었다가 꺼내 피부에 댄다. 실내가 시원한 상태일 때 더 차갑게 느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