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이 끝나면 원본에서 보정할 컷을 고르는 작업이 남습니다. 저희는 이 셀렉이 촬영보다 힘들었습니다.
원본이 600장 넘게 왔는데, 비슷한 컷이 계속 이어집니다. 열 장쯤 보면 눈이 마비돼서 뭐가 좋은지 판단이 안 됩니다.
효과적이었던 방법은 두 단계로 나누는 것이었습니다. 1차는 컨셉별로 폴더를 나눠 명백히 아닌 컷만 걸러냅니다. 이때는 좋은 걸 고르는 게 아니라 나쁜 걸 버리는 작업입니다. 2차에서 남은 것 중 앨범에 들어갈 수를 채웁니다.
또 하나. 두 사람이 각자 고른 뒤 겹치는 것부터 확정하세요. 같이 앉아서 한 장씩 상의하면 세 시간이 지나도 못 끝냅니다.
앨범 페이지 수와 추가 컷 단가는 계약 시점에 확인해 두셔야 합니다. 셀렉 단계에서 추가하면 장당 비용이 붙습니다.
코엑스웨딩박람회에서 스튜디오를 고를 때 "원본 몇 장, 보정 몇 장"을 숫자로 확인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