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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가 먼저일까? 재무설계가 먼저일까? 웨이러미닛 | 2011.09.30 | 조회 2,878 | 추천 56 댓글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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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와 재무설계의 목적과 의미”
-(주)비큐러스, 매경닷컴 종합재무설계전문팀 김형태 팀장
각 사람마다, 가정마다 반드시 이루고 싶고 포기할 수 없는 꿈과 가치에 대한 차이가 있으며 그에 따라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재무목표가 다르다.
재무설계는 일방적인 방법과 방안 보다는 각자의 체질과 성향에 맞아야만 효과가 있는 것인데, 아직까지 ‘재무설계’라는 단어는 일반인들에겐 아직까지 생소한 듯 하다.
그렇다면, 재테크가 먼저일까, 재무설계가 먼저일까? 재테크와 재무설계는 본질적으로 의미가 다른데, 재테크라는 단어는 보통 ‘자신의 돈을 자신의 욕구에 맞게 불리는 것. - 자산을 불리는 기술’ 이라고 해석되고 있으며, 20대 초반의 신입사원부터 50대 은퇴예정자들 까지 모두의 공통적인 관심사가 되었다.
IMF 금융위기사태 이후, 은행의 금리와 보험사의 공시이율이 점차 물가상승률 조차 따라잡지 못하는 ‘초 저금리 기조현상’ 과 주식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에 따라 증권사, 자산운용사등.. 금융회사들의 ‘고수익을 노려보라’는 위험성을 배제한 지나친 광고는 심화 되었고 이로 인해 네 사람 중, 한사람은 반드시 펀드에 가입이 되어있을 정도로 ‘묻지마식 펀드투자’가 성행했던 적도 있었다.
간접투자상품에 대한 운용의 역사가 짧은 탓에 소비자들은 물론, 금융사의 직원들조차 상품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으며, 상품에 대한 구조와 실제로 투자되는 종목등.. 구체적인 내용은 물론 추가납입이나 상품의 활용방안에 대해서 제대로 듣지 못한 채 ‘지금까지 잘 올랐으니 앞으로도 계속해서 오를 것..’이라는 금융상품 판매직원의 말만 듣고 가입한 초짜 투자자들이 대부분 이었다.
결국, 2007년말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부동산관련 부실자산)’사태가 전세계의 금융위기로 붉어졌으며 대부분의 일반(개인)투자자들은 공포심리를 느끼고 투자상품(펀드)을 중도에 환매하거나 납입을 중지하였다. 가입 시기에 따라 -50%이상 손실을 본 사람들이 수두룩했고, 금융회사로 소송까지 걸게 되는 상황까지 빚어졌다. 이렇게 손실을 회복하지 못했거나 큰 손실을 보고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시는 펀드에 투자하지 않으리..’라고 마음을 먹었을 것이다.
주변을 돌아보면, 무작정 따라하기식의 위험하고 무리한 재테크를 하다 크고 작은 손해를 본 사람들이 많다. 근거 없는 소문을 듣고 주식이나 부동산등의 직접투자를 무리하게 하다 가족들에게 빚만 남긴 채 가정경제의 파탄까지 이르게 되는 사례가 그것인데, 구체적인 재정목표가 없고 주먹구구식으로 무리하게 자금을 운용하는 사람들의 주된 유형이다.
반대로, 마이너스 수익인 것을 알면서도 은행의 예.적금만 이용하는 사람들은 금융상품에 대한 정보와 지식이 부족하거나 투자에 실패했거나 금융상품을 믿지 못하는 이유이다.
재무목표가 없는 사람들은, 매월 일정한 소득에 대해서 그 돈을 어디에 쓰고 어느 곳에 어떻게 저축과 투자를 할지 계획과 포트폴리오를 만들기가 쉽지 않다. 다시 말해서, 계획이 없는 소비로 지출한 뒤에 남은 돈으로 뒤늦게 후회하며 어떻게 굴려야 할지 고민하거나 고위험을 감수하고 일확천금을 노린다는 것이다.
하지만 뚜렷한 재무목표가 있는 사람들은, 매월 발생되는 소득으로 자신이 목표에 맞게 저축을 우선적으로 해둔 뒤 고정적인 지출을 해결하고 충동적인 지출은 하지 않도록 노력한다. 똑같은 돈이라 해도 어떻게 목표를 잡고 실천을 하느냐 마느냐에 따라서 차후에 엄청난 차이가 나게 된다.
이처럼, 재테크를 하기 이전에 먼저 꼭 체크하고 거쳐야할 사항은 각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에 맞게 자신의 성향에 맞춰서 운용해야 되는 것이 맞는 순서이다.
재무목표가 없이 당장 있는 돈으로 소비생활부터 메워 나가는 가정들은 자녀들의 학자금은 물론 자신들의 안정적인 노후생활마저 쌓여버린 부채로 져버리게 되는데, 매월 목표가 뚜렷한 저축과 잉여자금을 잘 활용하여 여유자금을 조금씩만 적립해두어도 살아가면서 예상치 못한 대출을 받을 필요도 없다.
현재, 대한민국의 재정적인 고민사항을 연령별로 짚어보면 새마을운동 이후, 정부의 ‘부동산 부양정책’에 따라 짭짤한 수익을 올렸었던 5060 ‘베이비부머’ 세대는 부동산가격의 계속되는 하락세로 인한 ‘내집팔기’주택문제로 고민을 하고 있고, 동시에 자신들의 은퇴관련 ‘노후문제’와 함께 자녀들의 ‘교육자금, 대학등록금’ 문제로 심각한 갈등을 겪고 있고, 2030세대들은 사회로의 진출이전에 먼저 생겨버린 부채. 즉, ‘학자금대출’의 상환과 이로 인한 신용불량자위기. 그리고 ‘내집마련’문제가 아닌 높아져만 가는 ‘전세자금마련’이 시급한 과제이며, 신용관리와 함께 소비(지출)관리가 관건이다.
이처럼 대한민국은 지금, 고령화에 따른 노후문제와 세금문제. 소비관리와 신용문제. 저금리와 한없이 높아져만 가는 교육비와 물가문제등.. 금전이 관련된 여러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다.
산업사회에서 지식.정보화 사회로 전환되면서 인터넷과 전산체계가 발달하였고, 금융산업이 크게 성장했다. 이에 따라 금융상품역시,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지만 상품을 제대로 파악하고 활용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오히려 지인에 의해서나 금융사의 전화(TM)마케팅 또는 홈쇼핑 상품에 대해서도 잘 알지 못한 채 쉽게 가입을 했다가 낭패를 본 사람도 많을 것이다.
각 가정과 개인에게 재테크 보다 중요하고 꼭 필요한 것이 올바른 재무설계이고, 이를 통해 재정적 고민과 문제를 해결하고 단계적으로 재무목표를 필터링하고 실현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한다.
‘재무설계’는 단순한 상품설계가 아니다. 건강에 문제가 생기면 병원에 가서 의사를 찾아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는 것처럼 재정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자신의 꿈과 구체적인 재정목표를 함께 공유하고 올바른 진단을 내릴 수 있는 금융주치의(전문상담사)를 통해 제대로 된 상담과 단계적 재무포트폴리오로 더 이상 스트레스 받는 재테크가 아닌, 건강하고 튼튼한 재테크를 실현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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