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꿀팁 | ||||||||||||||
장기투자(연금,부동산)이 당신의 노후를 책임질까? 허민 | 2011.10.06 | 조회 3,668 | 추천 50 댓글 3 |
||||||||||||||
1971년 이후 물가는 치솟았다. 하지만 임금은 인플레이션을 따라잡지 못했다. 일자리는 해외로 계속 빠져 나갔다. 무언가 잘못되어 가고 있다고 느끼면서도 빨리 부자가 되고 싶은 마음에 사람들은 자본이득(예금,적금,부동산,연금,주식)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직관적으로 달러의 가치가 점점 떨어지는 사실을 이해한 사람들은 더 이상 돈을 저축하지 않고 인플레이션에 따라 가치가 달라지는 것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미술품, 골동품, 오래된 자동차, 바비인형, 게임카드, 오래 숙성된 와인 등을 사들였다.
하지만 자본 이득을 노리는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투자 대상은 역시 주식과 부동산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돈을 빌려 투자를 했고, 또 많은 돈을 벌었다. 하지만 그렇게 한때는 부자였던 이들이 지금은 새로운 빈곤층으로 전락하고 있다. 그들의 도박이 이번엔 예상과 다른 결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1929년 시장이 붕괴하기 직전, 사람들은 치솟는 주가를 보고 너도 나도 돈을 빌려 주식을 샀다. 있는 돈을 털어 자본이득에 베팅했다. 2007년에도 사람들은 돈을 빌려 자본이득에 베팅했다. 이번에는 주식뿐만 아니라 집도 투자 대상이었다. 물론 시장 붕괴의 파급 효과는 대공황 때에 못지 않게 위력적이었다.
2009년 아우성치는 투자자들은 대부분 자본이득에 투자한 사람들이었다.
현금흐름에 투자한 사람들은 금융위기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다. 노후자금이든 아이들의 학자금이든 실직 위협이든 별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
문제는 사람들은 대부분 매달 현금이 들어와야 한다고 생각만 할 뿐 좋은 현금흐름 전략과 평범한 현금흐름 전략이 어떻게 다른지 이해하지 못한다.
좋은 현금흐름 전략이란 세금이 적게 붙고, 자신이 통제할 수 있다. 평범한 현금흐름 전략이란 높은 세금이 붙고, 통제하기 힘들다.
다음은 평범한 현금흐름 전략에 속하는 몇 가지 예이다.
1. 저축 저축은 현금흐름의 한 형 태다 오늘날 단기채권 이자율은 0퍼센트다. 운이 좋은 경우 은행은 3퍼센트 이자를 지급할 것이다. 저축에서 나오는 현금흐름에는 두 가지 문제가 있다.
하나는 3퍼센트 이자에는 보통 소득에 붙은 세율의 세금이 붙는다는 점이다. 세금을 빼면 이자를 2퍼센트 밖에 받지 못한다. 결국 인플레이션을 따라 잡지 못한다.
2. 주식 배당을 지급하는 주식은 일종의 현금흐름이라 할 수 있다. 오늘날 수백만 퇴직자들이 주식에서 나오는 배당금으로 살아간다. 문제는 경제가 어려울 때 많은 회사들이 배당을 깎는 다는 것이다. 결국 불황으로 인한 파급 효과가 퇴직자들에게 직접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2009년 4월 첫 주 스탠더드앤드푸어스는 367개 기업이 200년 1/4분기 동안 배당금을 770억 달러 삭감했다고 발표했다. 이것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가 1955년 배당지급액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후 최대 삭감 규모다
3. 연금 연금도 현금흐름의 일종이다. 문제는 연금의 운용 방식이다. 실제로 시장이 붕괴되는 바로 그 시점에 연금지급보증공사(PBGC)는 640억 달러나 되는 자산을 채권에서 주식과 부동산으로 옮겼다. PBGC를 움직이는 어떤 ‘천재’가 채권에서 나오는 이자 수입이 너무 적다고 생각 했거나, 주식과 부동산으로 옮기면 자본이득으로 더 큰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일 것이다. 결국 금융위기로 인해 엄청난 연금 손실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4. 개인연금 보험 개인적인 연금보험도 현금흐름의 한 형태다. 젊었을 때 가입한 보험료에 대한 이자를 죽을 때까지 지급한다. 문제는 보험회사들은 거대한 기관투자가들만 살 수 있는 상업부동산이나 그 밖의 금융수단을 통해 자금을 운용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금융수단은 대부분 현금흐름이 아니라 자본이득에 의존한다. 기관이 자본이득에 투자할 때 생기는 문제는 기본적인 회계규칙에 따라 자산을 시장에 팔기 위해서는 자산가치를 떨어뜨려야 하고, 그 만큼의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더 많은 돈을 고객들로부터 거둬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결국 보험회사에게 손해로 돌아오고, 연금혜택에도 손해가 된다. AIG가 바로 그 사례를 보여 준다.
-판매업자의 전략- 부자들은 사람들이 계속 돈을 쓰게 만들기 위해서 금융설계사, 주식 중개인과 같은 자신들의 영업사원들을 통해 주식시장이 매년 8퍼센트씩 오른다는 식의 말을 퍼뜨린다. 그렇게 해서 자본이득의 유혹에 빠져든 사람들의 돈을 자기 주머니 속으로 쓸어 담는다.
부동산 중개인도 비슷한 전략을 구사한다. 흔히 그들은 이렇게 말한다. “집값이 오르기 전에 사두세요.” 집값이 오르기 전에 사라는 말은 자본이득을 기대하고 집을 사라는 뜻이다. 부자들의 영업사원은 이처럼 자본이득으로 사람들을 유혹하여 현금을 빼내간다. 그들은 게임의 법칙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모기지 대출 서류에 서명을 하는 순간, 당신은 실패자가 된다.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