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무안에 자리 잡고 있는 파도목장캠핑장은 몇 해 전 KBS-TV <인간극장>에 방영되었던 ‘나는 전설이다’ 편에 출연했던 주인공이 목장과 함께 운영하는 겸업 캠핑장이다. 아직까지 그리 많은 캠퍼들에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서해를 바라보고있는 융단같이 펼쳐진 잔디밭 위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고, 사람 좋은 미소를 보이는 주인이 친절해, 곧 많은 캠퍼들이 찾는 인기 캠핑장으로 발전하리라는 것이 다녀온 캠퍼들의 중론이다.
파도목장캠핑장의 가장 큰 장점은 카펫 두서너 장을 깔아놓은듯한 폭신폭신한 잔디밭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잔디가 너무나 훌륭해 맨발로 다녀도 하나도 아프지 않고 평소 넘어져서 다칠까봐 뛰지 못했던 아이들조차 신나게 뛰어놀 수 있다.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가슴이 탁 트이는 바닷가 언덕에 있어 전망이 좋고, 바다로 내려가 물놀이를 즐기거나 갯벌로 내려가 조개와 게를 잡을 수도 있다. 또한 목장 체험과 치즈 만들기 등 교육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부모와 아이가 모두 만족하는 가족 캠핑지로 이상적인 곳이다.
목장이 캠핑지와 가까워 분뇨 냄새를 걱정하는 캠퍼도 있겠지만, 바닷가에 위치한 지형적인 특성 때문에 바람에 날려 냄새가 거의 나지 않고, 바닥이 잔디라 우중에도 배수상태가 아주 양호하다. 캠핑을 목적으로 한 캠핑장이 아니기 때문에 화장실이나 개수대 등의 시설이 불편하긴 하지만 워낙 장점들이 훌륭해 단점들을 모두 감수할 수 있을 정도다. 주의할 점으로는 화로대 사용 시 잔디가 손상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