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회를 따라 18일 일요일에 덕항산 등산을 다녀왔다.
복정역에서 관광 버스를 타고 영월과 태백을 거쳐 피재에서 백두대간 종주팀 일부가 내리고
우리는 하사미분교에서 내려 예수원이 있는 계곡으로 산행을 시작하였다.
이슬비가 내리기 시작하여 능선에 올라서서 부터는 비가 제법 내렸다.
예수원은 천주교에서 운영하는지 정리 정돈이 잘되어 있고 짚으로 이은 지붕이 보기 좋았다.
환선굴 쪽에서 덕항산을 바라보면 뾰족한 산 봉우리가 보기 좋은데,
비가 내리는 능선에서는 시야가 막혀 좋은 풍광을 구경할 수 없었다.
구부시령에서 능선 길을 따라 가는데 덕항산 정상 전에 직각으로 왼쪽 방향으로 능선 길을 가야하는데
다른 산악회 팀을 따라가다 보니 그곳에서 직진하여 알바를 하게 되었다.
덕항산 정상에서 사진을 한장 찍고 비가 계속 내려 사진기는 배낭에 넣어 두었다.
능선에는 산외 덩굴이 자리를 많이 차지하고 있었고 참나무에는 이제 자라기 시작한 오리궁뎅이 버섯이 보였다.
산외를 먹어보니 참외 향이 나는데 맛이 무척 썼다.
쓴풀들보다도 더 쓴 맛이 났고, 쓴 맛은 어떤 식물들보다 최고로 강한 것 같다.
자금재에서 급경사길을 따라 환선굴 쪽으로 하산하였다.
도라지잔대, 투구꽃, 참나물이 많이 보였다.
종주팀이 3시간이나 늦게 도착하여 오후 7시에 서울로 출발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