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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 | ||||||||
아이슬란드 전통음식의 실체 어푸 | 2019.07.03 | 조회 745 | 추천 0 댓글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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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삭힌 상어, 하우카르들(Hákarl) 상어는 영하 2도의 바닷물에 적응하기 위해 몸 안에 많은 독소를 가지고 있는데요. 때문에 독을 없애기 위해 아이슬란드 땅에 정착한 바이킹들은 상어를 삭혀먹기 시작했습니다. 과거에는 삭힌 상어에서 암모니아 냄새가 많이 났지만, 이제는 상어를 우유에 재워 저장고에서 삭힌 뒤 꺼내서 매달아두고 4~5개월간 말리는 방법으로 만들어 냄새가 많이 줄었습니다. 만드는 방법을 보다 보면 톡 쏘는 맛의 삭힌 홍어를 연상케 하는데요. 호불호가 강하게 나뉘는 홍어처럼, 이 음식 역시 강한 풍미의 치즈를 좋아하는 애호가들은 한입 먹어보고 맛있다고 하지만 대부분의 일반인들에게는 큰 도전이 될 만한 음식입니다. 아이슬란드의 현지인 중에서도 보통 나이 든 세대에서 즐겨 찾는 음식이라고 합니다. 주말이면 열리는 콜라포르티드(Kolaportid) 벼룩시장에서 돈을 조금 내면 적은 양을 살 수 있는데요. 상인들은 여행자들에게 작은 조각을 팔아서 먹이고, 얼굴을 찌푸리는 모습을 보면 즐거워한다고 합니다. 아이슬란드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이 음식에는 과거 바이킹들의 지혜가 담겨 있습니다. 2. 밍크고래 꼬치 전 세계적으로 멸종 위기의 고래를 잡는 것은 불법이지만, 아이슬란드는 고래를 상업적인 목적으로 포획하는 것을 지지하는 나라입니다. 이에 대해 오늘날 많은 논란이 있기는 하지만, 아이슬란드에서는 예부터 밍크고래를 먹어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에도 밍크고래를 이용한 전통 음식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3. 양 머리, 스비드(Svið) 우리가 소 머리를 먹는 것처럼, 낙농업이 발달한 아이슬란드에서는 양의 머리를 삶아서 먹습니다. 레이캬비크 서쪽에 있는 멜라부딘(Melabúðin)이라는 가게에서 미리 조리된 상태로 만나볼 수 있고, 대부분의 슈퍼마켓에서는 얼린 상태로 판매하는데요. 뇌 빼고 머리의 모든 부분을 먹을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볼살과 혀가 가장 맛있는 부위라고 합니다. 양 머리로 만든 잼인 스비다술타(sviðasulta) 역시 이곳에서만 먹을 수 있는 별미로, 머리뿐만 아니라 양고기로 만든 다양한 종류의 잼이 있다고 합니다. 재료와 생김새 모두 생소한 이 음식, 빵과 함께 먹으면 어떤 맛일지 정말 궁금합니다 4. 피 푸딩, 슬라우투르(Slátur) 슬라우투르(Slátur)는 직역하면 ‘도살자’라는 의미의 어마 무시한 이름입니다. 양의 내장과 피, 지방을 가지고 만든 음식인데 보통 양 머리와 함께 곁들여서 먹습니다. 블랙 푸딩, 화이트 푸딩, 스코티쉬 해기스와 비슷한 음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슬라우투르에는 2 종류가 있습니다. 블로드뫼르(Blóðmör, 피 푸딩)와 리프라르필사(lifrarpylsa, 간 소시지)가 있습니다. 블로드뫼르는 잉글랜드나 아일랜드의 블랙 푸딩과 닮았고, 리프라르필사는 스코틀랜드의 해기스와 닮았습니다. 대신 식감은 아이슬란드의 슬라우투르가 훨씬 부드럽다고 합니다. 남녀노소 아이슬란드 현지인이라면 즐겨먹고 좋아하는 음식이며, 슬라우투르 위에 설탕을 뿌려 먹기도 한다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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