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성동일이 자녀들은 "배우 조인성과 공효진을 모른다"고 말했다.
성동일은 영화 '변신'(감독 김홍선, 제작 다나크리에이티브) 개봉을 앞두고 13일 오전 서울 삼청동에서 스포티비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성동일은 "예전에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2014)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조인성과 공효진이 집에 온 적 있는데 아이들이 모르더라. 집에 텔레비전이 없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아이들이 태어날 때부터 텔레비전이 없다. 아내도 오히려 '오빠 요즘에 드라마 찍는다던데'라고 한다. 아무도 모른다"고 웃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또한 "며칠 전에 (이)광수가 집에 왔는데 아이들이 '광수 삼촌 왔다'면서 반가워 하더라. 하지만 그것도 3분 정도"라면서 "아이들이 연예인에 관심이 없다"고 덧붙였다.
성동일은 자녀들에게 좋은 아빠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아내를 24시간 사랑할 수 없다. 아이들에게도 24시간 자상할 수 없다. 그 정도 능력과 소양을 가질 수 없다"면서 "아이들과 수영장을 가면 10분 만에 나오고 싶다. 아이들과 3~4시간 수영장에 같이 있을 자신 없다. 하지만 수영장은 같이 간다"라고 자신이 가족들에게 할 수 있는 노력을 밝혔다.
'변신'은 사람의 모습으로 변신하는 악마가 가족 안에 숨어들며 벌어지는 기이하고 섬뜩한 사건을 그린 공포스릴러. 성동일은 구청을 다니는 평범한 공무원인 아빠 강구 역을 맡았다. 이사온 날 이후부터 집에서 기이하고 섬뜩한 일이 발생하자 가족을 지키기 위한 본능에 눈을 뜨는 인물이다.
'변신'은 오는 2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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