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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연예
'호텔 델루나' 이지은, 여진구 배웅 속 눈물의 저승行…김수현 시즌2 예고
sarang mom | 2019.09.02 | 조회 243 | 추천 0 댓글 0

‘호텔 델루나’ 이지은과 여진구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1일 오후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호텔 델루나’(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오충환 김정현)에서는 ‘달의 객잔’을 떠나는 호텔 식구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시간은 잠시 과거를 비췄다. 마고신과 사신은 길을 걷다 살해된 가족을 발견했다. 어린 여자 아이의 목숨은 붙어 있는 상태로, 마고신은 잠시 기다려줄 것을 부탁했다. 이때 구찬성의 아버지와 구찬성의 어린 시절 모습을 한 부자가 나타났고, 어린 여자 아이를 구했다. 알고보니 여자 아이는 다름아닌 장만월이었다.

© 제공: Osen

월령주를 버린 장만월은 구찬성과 인연에 대해 이야기했다. 1300년이나 먼 세월인데, 어떻게 인연이 이어졌느냐는 것. 구찬성은 별자리에 대해 이야기했고, 장만월은 겨울에 보이는 별자리라는 이야기에 델루나가 조만간 문을 닫을 것을 알고 아쉬워했다. 로맨틱한 분위기는 길게 이어지지 않았고, 두 사람은 티격태격하면서 서로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 제공: Osen

장만월과 구찬성은 김준현(김준현)의 맛집을 돌아다니면서 추억을 쌓았다. 장만월은 기문현을 좋아하는 이유로 과거 자신에게 바둑도 이기고, 맛지도도 준 사람과 닮았다고 설명했다. 구찬성은 자신이 유랑을 떠났을 때라고 주장했지만 장만월은 믿지 않았다. 한참 티격태격하던 장만월은 구찬성에게 먹어줘야 할 것이 있다면서 귀안을 없애는 약을 건넸다.

호텔 손님, 식구들을 모두 보낼 시간이 찾아왔다. 구찬성은 마고신(서이숙)에게 왜 자신을 선택했는지 물었다. 마고신은 “달을 꿈꾸는 꽃이 마지막 꿈은 아직 남겨뒀구나"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그 시간, 호텔에 혼자 남게 된 장만월은 호텔 식구들 사진을 보면서 그들과 함께 지냈던 순간들을 떠올렸다.

© 제공: Osen

마지막을 앞두고 구찬성이 호텔로 찾아왔다. 마지막 손님을 보내러 온 것. 구찬성은 잠이 쏟아진다는 장만월의 곁을 지켰다. 구찬성은 인연을 끊는 가위를 마고신에게 돌려줬고, 마고신의 말 실수로 인해 구찬성은 장만월과 인연이 아직 이어져있다는 걸 어렴풋이 깨달았다. 이와 함께 구찬성은 마고신에게 부탁해 장만월과 겨울을 잠시 보고 왔다. 그리고 과거에 만났던 때를 꿈에서 봤다고 말하며 인연을 확인했다.

© 제공: Osen

장만월이 저승으로 떠나야 할 시간이 됐다. 장만월은 터널 앞에서 “마지막으로 무슨 말을 해야할지 고민이 많았다. 멋진 말 많이 준비했는데, 막상 아무 것도 생각 나는 게 없다. 그냥 너랑 계속 같이 있고 싶다. 계속 너를 보고 싶고, 너를 두고 가고 싶지가 않다. 내가 이럴거면서 쎈 척 하느라 매달리지도 못하겠다. 미안하다. 그때는 내가 널 이렇게 좋아하게 될 줄은 몰랐다. 내가 다시 사랑을 하게 될지도 몰랐다. 나, 다음 같은거 생각해 본 적 없는데, 해줄 수 있는 말이 이거 밖에 없다. 우리 다음 생에도 반드시 다시 만나자"고 눈물을 보이며 마지막 길을 떠났다.

장만월이 떠나고, 델루나는 사라졌다. 시간이 흘러 겨울이 됐고, 구찬성은 귀안을 없애는 약을 김유나에게 선물했다. 김유나는 호텔경영학과 진학을 준비하고 있었고, 구찬성은 뉴욕으로 떠나려고 했다. 그러면서도 구찬성은 장만월과 한 약속을 기억하며 함께 할 것을 기다렸다.

한편, 방송 말미 에필로그에서는 마고신들이 모두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열두 명의 마고신이 모인 가운데 첫째 마고신은 달의 객잔에 깜짝 놀랄 만한 새로운 주인을 들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달의 객잔이 계속 되어야 한다고 말했고, ‘호텔 블루문’ 간판이 켜졌다.

김선비는 장원급제가 취소된 변태 선비 ‘김시익’에 대한 이야기가 소설로 출판된다는 이야기에 충격을 받아 저승에 가려고 했다. 하지만 호텔 식구들과 떠날 때 서로 이야기를 하자는 말에 머뭇거렸고, 출판사 편집장을 찾아가 ‘나는 절대 음란한 자가 아니다’고 결백을 주장했다. 그 시간, 장만월과 구찬성은 원고를 사서 소설 출판을 막았다.

© 제공: Osen

김선비는 자신의 과거를 돌아봤다. 어린 나이에 소과에 합격해 신동 소리를 들었지만 대과에는 번번이 낙방한 것. 불혹이 넘은 나이부터는 고향을 떠나 한양에 자리잡고 과거에 매진했고, 외로운 마음에 사람 사는 모습을 보며 마음을 달랬다. 그런 모습들을 이야기로 지었고, 그 이야기는 심청이, 흥부와 놀부 등이었다. 하지만 이 소설이 들통나면서 장원급제가 취소됐다. 결국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던 김선비는 죽었다.

김선비의 사정을 알게 된 장만월과 구찬성은 소설가를 설득해 김선비를 음란서생이 아닌 학으로 만들었고, ‘학의 노래’라는 김선비의 이야기를 다룬 책은 날개 돋힌 듯 팔려 나갔다. 김선비는 수치심을 씻었다면서 ‘석별의 눈물’을 선물하며 저승으로 먼저 떠났다.

최서희는 가문의 대를 이을 아이를 임신한 여성을 찾아갔다. 여성은 아이를 나을 예정이고, 자신의 성을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여성은 최서희가 조선 시대 사고에 갇혀 있다고 지적했고, 최서희는 여성의 확실한 소신에 아이를 꼭 낳아서 키우라고 조언했다. 그리고 호텔 식구들을 먼저 보내면서 자신도 떠날 준비를 했다.

객실이 모두 빈 것을 확인한 최서희는 저승행 차량에 탑승했다. 최서희는 “먼저 간다. 그동안 지켜주셔서 감사하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고, 장만월도 “객실장 덕분에 소중한 걸 깨달았다"고 화답했다. 특히 장만월과 최서희는 서로를 안아주면서 그동안의 정을 나눴다.

지현중(표지훈)은 동생과 함께 떠날 준비를 했다. 김유나(강미나)가 떠나지 말라고 말렸지만 지현중의 마음을 꺾을 수는 없었다. 김유나는 모진 말을 내뱉었지만, 지현중과 그의 동생이 떠나려고 하는 모습을 보고 오열했다. 김유나는 떠나는 지현중에게 마고신에게 받은 꽃을 선물하며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이미라(박유나)와 연우(이태선)는 결혼하기로 했다. 장만월은 계속 자신의 고집을 꺾지 않고 연우를 괴롭히는 이미라에게 “앞으로 잘 지내라. 연우를 괴롭히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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