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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연예
"9월28일 스몰웨딩→신혼여행 NO"..최희서, 직접 공개한 특별한 결혼
서은봄 | 2019.09.06 | 조회 228 | 추천 0 댓글 0

배우 최희서가 한 편의 짧은 소설을 보는 듯한 유려한 글 솜씨로 자신의 결혼을 직접 발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최희서는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17년 이후 처음으로 브런치 연재를 시작하게 됐다. 2년 전 내 브런치가 영화 '박열'에 관한 이야기였다면, 오늘부터 연재할 이번 브런치는 순수히 나에 관한 이야기가 될 것"이라며 "배우 최희서의 지극히 개인적인, 그러나 어찌 보면 매우 일반적인, #30대 #여성 #연기자로서의 고민을 브런치 연재를 통해 여러분과 나눠보고자 한다"라며 '86년생 배우, 최희서입니다' 1화를 브런치에 연재했다.

해당 글에서는 최희서와 관련된 아주 중요한 소식이 공개됐는데, 바로 올가을 결혼을 한다는 것. 

최희서는 오는 28일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한다는 소식을 알리며, "이 얼마나 아름다운 일일까. 나에게 곧 그 날이 올 거라는 상상만 해도 벌써 코끝이 찡해지고 입꼬리에 경련이 인다"며 "나는 이번 가을이, 그리고 결혼 후 맞이할 겨울이, 무척이나, 무척이나 기대된다"라는 글을 남겼다.

같은 날, 최희서의 소속사 웅빈이엔에스 관계자는 OSEN에 "결혼식은 스몰 웨딩으로 진행되고, 가족들과 가까운 친지 분들만 모시고 할 것 같다. 신혼여행 일정도 따로 없어서, 결혼 후에도 원래 잡혀 있던 스케줄을 그대로 소화할 것 같다"고 밝혔다.

최희서의 예비 신랑은 평범한 비연예인 남성이라고. 소속사 관계자는 "우리도 아직 얼굴을 못 봤고, 직업, 나이 차이도 전혀 모른다. 두 분이 조금 오래 교제했다는 정도만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번 최희서의 결혼은 소속사의 공식 보도자료가 아닌, 본인이 쓴 글이 퍼지면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관계자는 "최희서 씨가 자신은 그렇게 특별한 사람도 아닌데, 보도자료를 쓰는 게 오버하는 것 같다고 하더라. 그래서 개인적인 공간에 글을 쓰면, '아시는 분들만 알게 되겠지'라고 생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최희서는 지난 2009년 영화 '킹콩을 들다'로 데뷔해 영화 '동주'(2016), '박열'(2017) 등에서 열연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드라마 '미스트리스', '빅 포레스트' 등에 출연했고, 오는 26일 첫 영화 주연작 '아워 바디'가 개봉될 예정이다.

이미지 원본보기오는 9월 28일 결혼 소식을 직접 발표한 배우 최희서

다음은 최희서가 브런치에 남긴 글 일부 발췌

가을이 오면, 결혼을 합니다. 저 결혼하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이 말을 꺼내기가 왜 이렇게 망설여지는지 모르겠다. 아니, 모르는 것이 아니다. 나는 이 공표가 왜 망설여지는지 정확히 안다. 바로 얼마 전까지 나이를 숨겨 왔던, 무릎 끝을 보며 망설였던 나의 모습과 정확히 일치하지 않는가. 두려워하는 나의 모습. 나이를 먹어서, 결혼을 해서, 연기할 기회가 예전만큼 없을까 봐, 결혼을 한다고 하면 들을 것 같은, 혹은 내가 없는 자리에서 오갈 것 같은 말들을 두려워하는 나의 모습. 듣지 않아도 이미 알 것 같은 표정들과 이미 들어본 적 있는 것 같은 이 말들을 속으로 읊조리며, 나는 존재하지도 않는 무대에 서서, 나를 지켜보는 심사위원들 앞에서 눈을 질끈 감고 있다

결혼이라는 일은 아마도 살면서 평생 동안 가장 축하받아야 할 일 중 하나일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그 사람과 평생을 함께하고자 다짐을 하고, 그 시작을 가까운 사람들에게 알리는 식을 올리는 것. 그들의 축복을 받는 것. 받은 축복만큼 힘차게 웃는 것. 그 어떤 날보다도 옆에 있는 사람의 손을 꼭 붙잡는 것. 함께 앞을 바라보는 것. 이 얼마나 아름다운 일일까. 상상만 해도, 나에게 곧 그 날이 올 거라는 상상만 해도 벌써 코끝이 찡해지고 입꼬리에 경련이 인다. 너무 좋아서, 아 결혼한다니 너무 좋아서, 내가 당신이랑 결혼하다니 너무 좋아서

결혼하면 아무래도 여자 배우는 역할이 제한적이지, 아니 뭐 그렇잖아, 기사에도 품절녀, 유부녀 대열 합류...이런 거 나오면 안 좋지 않나, 나는 왜 이 좋은 일을 숨겨야 되는가

아니, 생각해보니까 억울하네, 나이도 그렇고 결혼도 그렇고, 내가 왜 숨겨야 되는데? 결혼하면 내가 갑자기 엄청 후져져? 나이 한살 많다고 갑자기 내가 폭삭 늙어?

안 되겠다. 더이상 숨기도 싶지도 않다. 아니, 오히려 떵떵 큰 소리로 말하고 싶다. 마치 나보다도 내 미래를 더 잘 안다는 듯한 뭇사람들의 생각과 말에 동요하고 망설이는 건 이제 지긋지긋하다. 그들이 정의 내린 나의 모습을 받아들일 마음이, 나에게는 애초부터 이만큼도 없었다. 이제 좀 '최희서'다워지자. '문경이'다워지자

나는 1986년 12월 24일에 태어났다. 올해 서른넷이다. 만 서른둘이다. 최희서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는 최문경이라는 본명을 가진 배우다. 나는 가을에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한다. 결혼 이틀 전에는 '아워 바디'라는 첫 주연작이 개봉을 한다. 

나는 이번 가을이, 그리고 결혼 후 맞이할 겨울이, 무척이나, 무척이나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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