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6점 차 역전패. 메츠 구단이 생기고 9,232번째 만에 나온 지난 4일(한국시간) 초유의 역전패는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즈의 손에서 끝났다. 9회 디아즈가 커트 스트키에게 던진 공이 담장 밖으로 넘어가면서 10-11 끝내기 홈런으로 이어졌다.
3일 뒤 세이브 상황에서 호출받은 디아즈는 또 9회에 홈런을 맞았다. 7일 필라델피아와 경기에서 4-2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랐다가 동점 2점 홈런을 허용했다. 첫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가볍게 출발했으나 진 세구라를 안타로 내보낸 뒤 다음 타자 JT 리얼무토에게 던진 공이 왼쪽 담장을 넘어갔다.
디아즈가 올 시즌 9회에 허용한 14번째 홈런. 메이저리그에선 2014년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밀워키)와 한 시즌 9회 최다 피홈런 타이 기록이다.
디아즈는 지난해 시애틀에서 57세이브로 구원왕에 올랐다. 평균자책점은 1.96으로 철벽 마무리 다웠다. 뉴욕 메츠는 로빈슨 카노와 디아즈를 영입하면서 선수 5명을 시애틀에 내줬다.
그러나 올 시즌 2승 7패, 블론세이브 6개와 함께 평균자책점은 5.88에 이른다.
마무리 투수가 9회에 홈런을 맞으니 보는 이들은 울화통이 터진다. 트위터에서 32만 팔로워를 갖고 있는 유명 메츠 팬 'KFC' 케빈 클랜시는 "최악의 마무리다. 디아즈로 계속가야 한다는 사실이 구단을 더 나쁜 길로 몰아넣고 있다. 끔찍하다"고 펄쩍 뛰었다.
미키 캘러웨이 뉴욕 메츠 감독은 "마무리는 계속해서 디아즈로 간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