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권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실시된 표본 진단검사에서 검사 대상자 6544명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 3월 서울 성동구 한 요양병원에서 구청 관계자들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 소독 작업을 하는 모습. /뉴시스 |
요양병원 46곳 대상…풀링검사 활용
[더팩트|윤정원 기자] 집단감염 조기 발견을 위해 수도권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실시된 표본 진단검사에서 검사 대상자 6544명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일 정례브리핑에서 "콜센터, 병원 등의 집단 감염 발생이 있었던 서울시 구로구·은평구, 경기 성남시·의정부시·군포시 등 5개 시·군·구에 있는 전체 요양병원 종사자와 간병인, 신규 입원환자를 상대로 진단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손영래 전략기획반장은 "지난달 17일부터 10일간 표본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원 음성판정을 받아 코로나19 환자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번에 검사를 받은 인원은 요양병원 46곳의 종사자와 간병인, 신규 입원환자 등 모두 6544명이다. 이번 검사에는 질병관리본부와 대한진단검사의학회가 공동 개발한 표준화된 풀링검사 기법이 최초로 활용됐다. 풀링검사는 5~10명에게 채취한 검체를 혼합해 한 번에 진단검사를 실시하는 방법으로, 검사에 드는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 양성이 검출된 샘플만 각각 재검사를 실시해 확진자를 가려내면 된다. 정부는 앞으로도 요양병원, 요양시설, 정신병동과 같은 고위험집단 시설의 집단감염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표본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손영래 반장은 "요양병원은 집단감염이 발생할 경우 환자분 대부분이 기저질환을 갖고 계신 고령이라는 특성이 있어 치명률이 높기 때문에 경각심을 가지고 대응하고 있다"며 "특히 운영자 및 종사자분들의 경각심과 철저한 방역지침 이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이해하고 철저히 지켜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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