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비엔날레재단은 10일 "제13회 광주비엔날레를 예정보다 약 6개월 연기해 내년 2월26일부터 5월9일까지 73일 간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더팩트 DB |
주요 비엔날레도 사실상 모두 연기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최대 국제미술 행사인 광주비엔날레가 내년 2월로 연기됐다. 광주비엔날레재단은 "제13회 광주비엔날레를 예정보다 약 6개월 연기해 내년 2월26일부터 5월9일까지 73일 간 개최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미국과 유럽 등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광주비엔날레의 국제적 위상과 수준 높은 전시 구현을 고려해 내린 결정이다. 김선정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는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이 대거 참여하는 국제 미술 행사로서 여러 문제와 상황을 고려했다"며 "글로벌 위기 속에서 광주비엔날레도 인도적 차원에서 지구촌 시민사회와 예술계의 조속한 회복과 치유를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광주비엔날레가 연기된 건 제3회(2000년)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1999년 열릴 예정이었지만 새천년이 시작되는 해(2000년)라는 의미를 더하기 위해 1년 연기했다. 다른 국제미술 행사도 사실상 모두 연기된 상태다. 5월 개최 예정이었던 베니스건축비엔날레는 8월, 9월 열릴 상파울루비엔날레는 한 달 연기됐다. 헬싱키비엔날레(6월), 리버풀비엔날레(7월), 자카르타비엔날레(11월)도 내년으로 늦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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