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현주엽이 아내 박상현을 살뜰하게 챙기며 사랑꾼 면모를 보였다.
지난 2일 첫 방송한 tvN STORY '동굴캐슬'이 박건형♥이채림 부부, 현주엽♥박상현 부부, 함연지♥김재우 부부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담아내며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은 물론 눈물샘까지 자극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동굴캐슬'은 동굴 속에서 벌어지는 셀럽 부부들의 관찰 리얼리티, 부부들의 극현실 동굴멘터리다.
이날 방송에는 박건형♥이채림 부부의 솔직한 고백은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11살 나이차를 극복하고, 알콩달콩 잘 살고 있을 줄로만 알았던 두 사람은 무려 세 번의 유산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모든 게 자기 잘못인 것만 같았다며 눈시울을 붉힌 이채림의 모습은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까지도 울렸다. 그러나 유산의 아픔을 함께 극복하고 어렵게 가진 둘째 딸을 낳으며 더욱 돈독해진 두 사람에게도 현실적인 문제는 존재했다. 박건형이 육아에서 한 발짝 물러난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과 두 사람 사이에 어느새 대화가 사라졌다는 것이다. 두 아이의 엄마, 아빠가 아닌 남자와 여자로써 알콩달콩 재미있게 살고 싶다는 이채림의 말은 모든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이처럼 둘만의 시간이 필요했기에, 두 사람은 동굴 생활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동굴은 휴식 공간조차도 마땅치 않고, 그마저도 '갯강구'로 득실거리기까지 했다. 벌레와 동거동락해야만 하는 현실에 두 부부의 동굴 생활은 더욱 궁금해져만 간다.
결혼생활 15년 차에 접어든 현주엽♥박상현 부부는 그 흔한 캠핑조차 안 해봤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현주엽은 "밖에서 자는 게 처음 있는 일이다. 남들은 캠핑같은 야외 활동을 굉장히 쉽게 할 수 있는 거지만 저희한테는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경험이다"고 말했다.
그 이유는 아내 박상현이 모기 알레르기가 있어 모기에 물리면 전문적인 치료를 필요로 했기 때문이었다.
현주엽은 "아내가 모기에 물리면 응급실에 가야한다. 그것 때문에 하지를 못했다. 모기 알레르기가 있다"며 "과거 아버지 성묘에 갔었을 때에도 모기에게 물려 엄청나게 고생한 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상현도 "모기에 물리면 많이 붓고 염증이 생기고 고열 증상이 나타난다.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덧붙여 말했다.
현주엽을 믿고 '동굴캐슬' 출연을 결정했다는 박상현의 결심에 보답하듯 현주엽은 동굴에 도착해 모기로부터 아내를 지키기 위해 애를 쓰는 모습을 보여줬다. 초음파 퇴치기부터, 초강력 향기 밴드와 모기 퇴치 패드, 모기향 연통 등을 설치하는가 하면 아내를 위한 특별한 모기장 드레스까지 만들어주는 등의 모습을 보여주며 투박한 줄로만 알았던 현주엽의 사랑꾼 다운 반전 매력이 돋보였다. 또한 평소 먹방에 진심인 현주엽답게 동굴 내 보금자리보다도 식량 확보를 우선시해, 두 부부가 보여줄 동굴 먹방(?)에 대한 기대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미지 원본보기결혼 5년 차, 앞선 다른 부부들보다도 한참 알콩달콩 할 시기인 함연지♥김재우 부부는 남다른 준비성을 보여줬다. 동굴을 꾸밀 커튼은 물론 스피커 겸용 미러볼과 부족 영상 보는 것을 즐겨 하는 남편을 위해 원시인 의상까지 직접 준비한 남다른 인싸력의 함연지. 동굴을 꾸미는 것에 진심인 함연지는 도착과 동시에 동굴 바닥을 평평하게 만들기 위해 큰 돌을 골라내는 작업에 나섰다. 그러나 김재우는 동굴 주변 환경을 탐색하는 것을 우선시했고, 그 둘 사이에는 미묘한 스파크가 오갔지만 김재우는 묵묵히 함연지의 요구를 다 들어주는 자상한 모습을 보여줘 많은 시청자들의 부러움을 샀다. 설상가상 함연지 부부의 동굴은 시간이 지날수록 물이 거센 파도가 들이닥쳐 위기를 맞이할 것으로 다음 화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자연과 동굴, 그리고 배우자만이 존재하는 그곳에서 부부들이 만들어가는 둘만의 '동굴캐슬'은 라이프 스토리 채널 tvN STORY에서 매주 화요일 밤 10시에 만나볼 수 있다. tokkig@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