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그룹 신화 멤버 겸 배우 김동완(42)이 가평에서의 전원생활에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동완은 24일 오전 마이데일리와 화상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30일 영화 '긴 하루'(감독 조성규) 개봉을 앞두고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풀어냈다.
'긴 하루'는 문득 기억 하나가 마음을 흐뜨러뜨리는 어느 날, 꿈같은 하루를 우연히 떠돌게 되며 만나고 헤어지는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 옴니버스 영화다. 엔딩이 없는 한 편의 소설처럼, 끝나지 않는 긴 하루처럼 네 개의 스토리가 수수께끼처럼 이어진다. 김동완과 함께 남보라, 신소율, 정연주, 서준영 등이 출연했다.
극 중 김동완은 첫 번째 이야기 '큰 감나무가 있는 집'의 주인공인 소설가 현수 역할을 맡아 수수께끼 같은 세계를 열어젖힌다. 배우 남보라와 어쩌다 하루를 보내게 되며 미묘한 케미를 선보였다. 이미지 원본보기이날 김동완은 "가평 생활을 앞으로도 계속할 거다"라며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제가 원래 강박증과 불면증이 있었는데, 전원생활을 하면서 그 약들을 다 끊었다. 그래서 주변에도 마음의 병이 있으면 시골에 가라고 추천하고 다닌다. 이사를 못 갈 상황이라면 시골 펜션에서 일주일이라도 지내봤으면 한다. 그러면 정말 불편한 게 없어진다. 자연치료가 된다"라고 강력 추천했다.
이어 "제가 풍수지리 선생님과 한동안 전국을 돌아다닌 적이 있는데, 역시 사람은 땅을 배고 자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이미지 원본보기그러면서 김동완은 "'나는 연예인 하면 안 되겠다' 싶어 은퇴를 생각한 적이 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그는 "서른 아홉쯤이었다. 엄청 늙은 나이는 아니었지만 에너지가 바닥이 되어 연예인 수명을 다 한 것 같았다. 아무 의미 없다는 생각이 들어 지방에 내려가 1년쯤 생활을 했는데, 빠르게 치유가 됐다"라고 힘들었던 때를 떠올렸다.
김동완은 "배운 게 도둑질이다 보니까, 이 멀리서 또다시 활동을 하고 있긴 한데 서울 생활을 하면 다시 그런 상태가 될 것 같아서 못 가고 있다. 연예계 활동을 하기 위해서 지방 생활을 택한 거다"라고 전했다.
[사진 = 하준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