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공연기획사 모코.ent 측이 가수 김희재와 김희재 소속사 스카이이앤앰 강주봉 부대표를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스포츠조선 취재 결과, 모코.ent는 13일 김희재와 강주봉 부대표를 상대로 사기 혐의를 적용해 고소장을 경찰서에 제출했다.
모코.ent는 김희재 측이 콘서트 진행할 의사가 없었지만, 콘서트 계약금 및 출연료를 편취할 의도로 관련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취지로 고소장을 접수,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
현재 모코.ent 측과 김희재 측은 콘서트 취소를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양측의 갈등이 봉합되지 않은 가운데, 이번 콘서트 취소 관련해 형사 사건으로 파장이 번지게 됐다.
김희재는 지난 9일, 10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부산, 광주, 창원 등 8회에 거쳐 전국 투어를 진행한다고 알렸다. 그러나 김희재 측은 지난달 24일 모코.ent가 8회 예정된 전국투어 공연 중 5회에 대한 출연료를 납기일까지 지급하지 않았다며, 모코.ent 상대로 공연 계약무효소송을 제기했다. 또 모코.ent가 출연료를 미지급한 상황에서 티켓 판매를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모코.ent는 김희재와 소속사가 콘서트에 비협조적이었다며, 소속사 측의 투어 취소에 반발했다. 공연 진행에 필요한 협조 사항을 선행한 후 나머지 5회차에 대한 금액을 입금하겠다며, 보도자료를 통한 소속사 측의 일방적인 콘서트 취소에 대해서는 유감이라는 입장이다.
특히 김희재 측의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면서 티켓 판매 또한 "스카이이앤엠 동의 하에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이후 모코.ent 측은 선지급 개런티 5회분을 지급했다고 밝혔지만, 결국 공연 3일 앞둔 시점에서 김희재 콘서트가 무기한 연기됐다는 소식을 알렸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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