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어린이집 다니는 딸과 같이 수제비를 만들었어요. 밀가루 반죽 하는데.. 자기도 하고 싶다고 해서 반죽을 하게 해줬죠.. 제가 시범을 보이고 그 다음 따라하더라구요. 반죽을 만든 뒤 절구 방망이로 밀어줬어요. 얇게 펴기를 했는데... 이게 재미 있다면서 열심히 하더라구요. 잘하고 있길래 육수랑 다른 재료 준비를 하고 있었죠...그런데 혹시나 해서 뒤를 돌아보니.. 그릇을 엎어서 구멍을 만들었네요.. 클레이아트 놀이 하고 있어서 한마디 했죠.. 그랬더니.. 눈물을 뚝뚝 흘렸어요. 서러움이 폭발했는지.. 큰소리로 엉엉 울었네요. 하는 수 없이 달래준 뒤 다른 반죽을 만들어 준다고 했죠. 한참 울더니 안우네요. 호박, 감자, 양파, 다슬기 넣고, 육수는 멸치와 다시마로 만들었어요. 비오는 날 수제비가 딱이죠.. 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