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만 있는 사람이 아들 낳는 법 강의한다꼬... 거품물고 까불랑거릴 때,
나는 고마 칵 죽고 싶어지데예. 저 양반이 내 남편인가 하고.
비 온다했는데도 세차하고 들어올 때 우찌 저리도 멍청한지 미치겠더라고예.
‘비온다는데 뭐 할라꼬 세차는 했는교? 하면 뭐라는 줄 압니꺼?’
“야 씻거 놓은 거 헹가야 될 것 아이가...” 팍 도라삘라 칼 때가 많아예.
골초가 꼴에 담배 해롭다고 다른 사람들한테 담배 끊어라 할 때, 속으로
'웃기고 자빠졌네,지 담배도 몬 끊어삐면서...' 중얼중얼 욕이 절로 나온다카이.
외상술 먹고 와서는 팁은 팍팍 썼다꼬 자랑할 때는 쥑이삐고 싶다카이...
뭐 다른 사람들 팁도 안 쓰고 하는 거 보이 추자바서 뭐 어쩌구 저쩌구...
와 그런 못된 버릇은 들었는지
이혼하자고 하먼 이왕 산 김에 한 20년만 더 살고 하자니...내가 고마 딱 숨통이 막히는기라예.
우짜지도 몬하고 이리 살고 있는데,
그나마 밤에는... 그냥 할 수 업시 참심니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