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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방언의 개념 및 분류.
우정으로 | 2012.03.03 | 조회 12,971 | 추천 2 댓글 0
제1절. 방언의 개념 및 분류.

 


어느 나라 어느 민족을 막론하고 그 나라 그 민족은 그들 나름대로의 토속어(土俗語)를 갖고 있게 마련이고, 국어나 표준어의 선택은 그 나라 그 민족의 문화가 발전하는 과정에서 정해진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국어와 표준어를 정해놓고 전국민이 이를 상용(常用)하라고 교육하고 계몽을 해도, 쉽사리 없어지지 않고 대대로 전승하는 것이 그 지방특색의 방언(方言), 즉 사투리이다.


방언은 오늘날 그 지방의 기질, 생활풍속 등을 연구하는데 학술적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우리 나라 고대 삼한의 부족국가시대의 부족분포나, 그후 삼국의 정립 소멸 및 행정상의 필요로 설정된 8도 또는 13도의 분할영향으로 언어도 그에 따라 분포되고 있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이 <방언>과 <사투리>를 혼용하고 있는데, 국어대사전(금성출판사. 1991. 金敏洙 외)에 의하면, <방언>이란 언어학상 1.사용지역에 따라 어휘. 음운. 문법 등이 달리 나타나는 언어체계로 표준어의 반대어이고, 2. 어느 지방에서 사용되는 언어체계, 또는, 사회계층에 따라 분화된 언어체계라 했고, <사투리>란 언어학상 어느 한 지방에서만 쓰이는 표준어가 아닌 말로, 한문으로 토어(土語). 토음(土音). 토화(土話). 와어(訛語). 와언(訛言)이라고도 한다 고 했으니, 방언1과 대동소이(大同小異)한 개념이라고 하겠다.


위와같이 방언이란 말도 광협(廣狹) 여러 가지 뜻으로 쓰인다. 우리의 국어 자체를 중국어(中國語)와 대비(對比)하여 방언이라 한 사실은 좀 전근대적 모화주의(慕華主義)적인 냄새가 나 그만두고라도, 어떤 지역에서 쓰이는 언어의 전체계를 가리키는 경우, 또는 그 가운데서 표준어와 다른 부면(部面)만을 가리키는 경우가 있고, 심지어는 지역성과는 달리 사회적 계층, 즉 연령. 성(性). 직업차(職業差)들로 인한 것까지도 방언이라고 하는 수가 있다. 더 엄밀히 말하자면 동일지역 또는 동일계층이라고 해도 그것은 얼마든지 세분(細分)될 수 있는 것이어서 사람마다 제각기 조금씩 다른 방언을 사용한다는 극단적인 이론까지도 나오게 된다. 더구나 현대와 같이 거주의 이동과 교육 통신 정보 및 각종 매스미디어(大衆媒體)의 보급이 격심한 시대에 있어서는 한 지역을 한정하고 보더라도 그 언어현상은 더욱 복잡하게 형성되고 있다.


언어학자들은 우리말은 알타이(Altai)말의 겨레가 남만주지방을 경유하여 남하한 북방계어(고구려어계)와 남녘의 한반도에 선주(先住)한 한족(韓族)의 남방계어(신라어계(경상. 전라. 함경)와 원시국어계(제주도방언)로 이루어졌다. 그중 남방계어에 속하는 신라어계의 하나가 곧 경상도방언이라고 한다.


그런데 경상도방언이라고 해서 경상도 전체가 동일동음(同一同音)의 방언을 사용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이를 다시 경북과 경남을 대별할 수가 있고, 경남내에서도 서부경남. 동부경남. 동래(東萊)지방이 각기 조금씩 차이가 있다. 또 같은 동부경남이면서도 양산의 남부와 울산의 남부지방은 동래지방의 방언을 닮아 있고, 울산의 북부지방은 경주의 방언을 닮아 있는 것이 특색이다.


그러나 경상도의 방언은 우리나라 고대의 원어(原語)와 한(漢)나라로부터 수입된 한자(漢字)의 <뜻>발음을 많이 인용하고 있으며, 거기에 준말(略語)을 사용하고 있어서 무뚝뚝하고 품위는 없으나 언어학상으로 봐서는 큰 모순이 없는 방언임을 알 수가 있다.


울산방언연구의 권위자인 조홍제(趙弘濟)는 그의 저서「울산방언」(도서출판 제일. 2000)에서, 울산방언은 경상도방언이 경북. 경남으로 대별되고, 또 같은 경남방언 중에 세분된 동부방언권에 속하는데 이 지역은 경북의 동남부지역과 접경하고 있다. 따라서 그 방언구(方言區)도 북부. 중부. 남부. 서부의 4개 방언구로 나누는데, 그중 울주군의 서부지방인 언양읍을 중심으로 상북. 삼남. 삼동. 두동. 두서면지역을 서부방언구로 설정하고 있다. 이 방언구는 곧 여기서 논하고자 하는 우리 언양방언의 범위가 된다.


이 지역방언은 인접한 경남의 양산. 밀양지역 방언에 영향을 입었고, 또 동일방언구내의 두동. 두서지역은 원래 1906년 이전은 경주지역이었으므로 그 각각의 북부지역은 아직도 경주방언에 가까운게 특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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