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코지 빌레왓디
김광협
한락산엔 눈노리곡
저바당엔 절세었쩌
돔박낭엔 불붙으곡
왕대왓딘 보름소리
고망독샌 쩍쩍울곡
돔박생인 찡찡운다
우리어멍 우리아방
살아생전 고생고생
대천바당 한가운디
제주땅엘 넘엉왕근
보름코지 빌레왓딜
정을들연 살아왐쩌
이고단이 살디라고
모슴정현 살아왐쩌
호구혼날 혼숨이국
호구혼날 고생이국
보름코지 빌레왓딜
피도갈곡 조도갈앙
뻬빠지게 좆아그네
그영저영 살아오난
눈물남쩌 눈물남쩌
눈물남쩌 눈물남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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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보름코지 빌레왓디
김광협
한락산엔 눈노리고
저바다엔 파도세네
동백나무 불이붙고
왕대밭에 바람소리
굴둘새는 쩍쩍울곡
동백새는 찡찡운다
울어머니 울아버지
살아생전 고생고생
넓은바다 한가운대
제주땅엘 건너와서
바람받이 자갈밭에
정을들여 살아오네
이고장이 살데라고
마음정해 살아오네
하고한날 한숨에다
하고한날 고생하며
바람받이 자갈밭을
피도갈고 조도갈아
뻬빠지게 좆아그네
그렁저렁 살아오니
눈물남쩌 눈물남쩌
눈물남쩌 눈물남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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