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사치 -정용철- 어머니가 찬송가 외에 아는 단 하나의 노래는 (매기의 추억)이었습니다.
어머니는 지금은 찬송가를 부를 분위기가 아니다 싶으면
옌나알에 끔짠디 도옹사안에 매기 갓치 안자서
노올더언 고옷~". 하면서 아슬아슬하게 끝까지 부르셨습니다. 살아 계실 때는 생각나지도 않더니 라디오에서 (매기의 추억)이 흘러나오니 이제야 생각이 납니다.
아, 어머니도 어린시절의 추억을 그리워하셨구나......'.
어머니의 유일한 사치, 그것은 '추억' 하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