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만후 여성의 몸이 임신전의 상태로 회복되는 과정에 필요한 기간을 산욕기라 하는데 임신과 출산의 과정을 거친 산모의 정신과 육체는 극심한 피로에 노출되어 있으므로 충분한 휴식과 안정을 통하여 건강한 임신 전 상태로 회복하는 몸조리기간이 필요합니다. 몸조리 기간은 대개 분만 후 6~8주 정도 걸리지만, 사람에 따라 좀 더 길게 하기도 합니다. 몸조리 할 때는 건강을 회복하고 질병을 예방하는 것에 중점을 두어야 합니다. 산모에게는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야 하며 주위 사람들은 산모의 정서적 안정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특히 초산인 경우엔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신체의 회복

-출산 후의 탈진상태를 회복하려면 산모의 충분한 수면과 안정 및 휴식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따뜻하고 부드러우며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먹고, 유방마사지도 해서 모유가 잘 나올 수 있게 한다.

-산후 6시간 이내에 소변을 보도록 하고, 변비예방에 신경 쓴다.

-매일 좌욕을 해서 자궁 수축을 돕고 회음부를 깨끗히 유지한다.

-붓기를 빨리 빼기위한 지나친 땀 흘리기는 피한다.

-갑자기 찬바람을 맞지 않도록 하며 외출 시엔 마스크를 하고 목을 감싸준다.

위생

-속옷은 모두 면제품을 사용하고 팬티스타킹이나 패드 등은 피하는게 좋다.

-상의는 얇은 옷을 여러 벌 겹쳐 입고 하의는 조금 두껍게 입고 두꺼운 양말을 착용한다.

-땀이나 오로에 젖기 쉬운 내의와 침구류는 자주 교환한다.

-너무 빠르거나 지나친 세안은 피부를 건조하게 하므로 따뜻한 수건이나 물로 가볍게 노폐물을 제거한다.

-양치는 식염수나 구강청정제로 헹구어내고 부드러운 칫솔로 잇몸에 자극을 피하여 약하게 닦는다.

-샴푸는 산후 1~2일째부터 가능하지만 두피에 자극이 가지 않도록 조심하며 드라이와 빗질도 주의한다.

-산후 목욕의 경우 정상분만 후 샤워는 가능하며, 제왕절개 분만 시에는 봉합사를 제거한 다음 날 부터 샤워가 가능하다.

-통 목욕은 출산 4주 후 산추검진에 이상이 없을 경우에 할 수 있다.

운동

-산후 조기보행은 빠른 회복과 혈전증 예방에 필요하므로 산후 6시간 이내에 보호자 부축을 받아 가볍게 시작한다.

-산후 1~2일부터 누워서 하는 산후체조를 시작할 수 있으나, 분만합병증이 있거나 제왕절개한 경우는 3주이후로 미룬다.

-산후 3주까지는 실내에서 가볍게 걷고 움직이는 것 이외의 활동은 피한다.

-산후 3주가 지나면 조금씩 운동을 시작하고 가벼운 나들이를 할 수 있다.

-산후 3주가 지나면 합장합척운동을 포함한 산후체조를 해도 좋은데 처음에는 무리하지 않도록 조금씩 늘려간다.

-가사 일은 산후 3주째부터 가벼운 일부터 서서히 시작해도 되지만 근육 관절 인대에 무리가 오는 일은 피한다.

-몸을 심하게 구부리거나 점프를 하거나 갑자기 등이나 관절 등의 신체에 무리를 주는 운동은 산후 6개월까지 금한다.

부부생활

-산욕기인 6주는 지나야 몸이 거의 회복되므로 부부관계는 적어도 6~8주가 지난 후부터 갖는 것이 좋다.

-아직은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정상위 체위로 하고, 세균감염이 되지 않도록 청결에 신경 쓴다.

-전반적으로 기능이 완전히 회복되려면 일 년은 필요하므로 튼튼한 아기를 낳으려면 일 년 동안은 피임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