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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몸과 마음, 성적 쑥쑥 키우는 '엄마 밥상'
영천사 | 2020.05.07 | 조회 266 | 추천 0 댓글 0


김수연 씨가 일하는 엄마였던 시절, 딸 민경이는 홀로 앉아 밥을 먹거나 적당한 음식을 골라 사먹곤 했다. 그러던 중 아이가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보낸 일본 생활은 정신없이 각자의 삶을 살아가던 가족, 특히 김수연 씨와 민경이에게 새롭고도 특별한 시간으로 남았다.
아빠를 닮아 깔끔한 음식을 좋아하는 아이를 위해 그녀는 작정하고 밥순이 엄마로 나섰다. 재미있을 것 같더란다. 바뀐 환경에 적응하고 국제학교의 다양한 커리큘럼을 따라가느라 바쁜 아이를 위해 아침밥을 짓고 간식을 만들었다. 유독 꺼리는 생선은 튀겨서 양념을 발라 먹이고, 냉동실에 둔 돈가스는 맛이 떨어지니 먹을 때마다 조물조물 튀김가루 묻혀 만들어냈다. 부실한 국제학교의 급식이 못 미더워 꼬박꼬박 도시락을 챙기고, 요리학교에서 새로운 음식을 배운 날은 아이의 반응이 어떨지 설레며 엄마 노릇에 열중했다.
2.8㎏으로 태어난 민경이는 먹는 양이 작아서 늘 걱정이었는데, 꼬박꼬박 엄마의 음식을 먹고 옆에 앉은 엄마와 조곤조곤 이야기를 나누며 서서히 변화를 보였다. 먼저 눈빛이 변하고 몸이 달라지더니 전체적인 리듬이 잡히면서 의욕이 넘치는 아이가 되어갔다. 학교에서는 최상위 성적을 유지하고 일본어 능력시험 1급에 합격하고 토플은 만점 가까운 점수도 받아왔다.
김수연 씨는 정성을 들인 엄마의 음식들이 이러한 변화를 불러오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믿는다. 밥은 대충 먹으려면 금방이고 제대로 먹으려면 끝도 없지만, 상황에 맞게 최선을 다해 차린 음식들이 놀라운 효과를 발휘한 셈이다. 한국으로 돌아오니 예전처럼 삶의 속도는 다시 빨라졌다. ‘밥을 많이 먹으니까 힘이 넘쳐!’라던 아이는 치열한 경쟁의 대열에 서 있다. 예전처럼 느긋하게 엄마의 밥상을 받을 시간이 적어지고 있어 안타깝고 안쓰러울 뿐이다.
김수연 씨는 요즘 같은 세상에서 특히 일하는 엄마들에겐 자신의 경험이 먼 나라 이야기가 될 수도 있음을 안다. 워킹맘과 전업주부의 대비되는 삶을 살아본 사람으로서 엄마의 밥상이 갖는 놀라운 힘을 조금이나마 공유하기를 희망할 뿐이다.



우리 엄마는 아침마다 다섯 남매를 밥상머리에 앉혀놓고 밥을 먹지 않으면 학교도 못 가게 하셨어요. 배가 든든하지 않은데 무슨 공부냐 하셨죠. 학교에서 돌아오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양을 맞춘 다섯 잔의 주스가, 어느 날은 밥공기에 담긴 똑같은 개수의 포도알이 우리를 기다렸어요. 음식 솜씨 좋은 엄마에게는 공부 아니라 그 무엇도 내 자식들 먹일 한 끼 밥보다 소중하진 않았나 봐요. 일본에서 요리를 배우고 딸아이 밥을 챙기면서 그 옛날 엄마의 마음을 뒤늦게 이해했습니다. 아이가 놀랍도록 달라졌거든요. 건강해졌고 활기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었죠. 영양소 그 이상의 소중한 무언가를 나와 아이가 나누고 있구나 싶어 참 행복했습니다.
[재료] 쇠고기(스튜용) 400g, 감자 2개, 당근·양파 1개씩, 향신 채소(마늘 2톨, 양파 ½개, 셀러리 ½대), 홀토마토 통조림 ½개, 데미그라스 소스·레드 와인 1컵씩, 치킨 스톡 1개, 소금·후춧가루·밀가루·버터 약간씩, 식용유 적당량, 물 4컵

[만들기]
1 쇠고기는 큼직하게 썰어 앞뒤로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한 다음 밀가루를 골고루 묻힌다.
2 감자와 당근은 큼직하고 어슷하게 썰어 각이 진 부분은 둥그스름하게 칼로 도려내고, 양파도 같은 크기로 썬다.
3 향신 채소인 마늘과 양파는 잘게 다지듯이 썰고 셀러리는 질긴 섬유질을 벗겨낸 뒤 작게 썬다.
4 바닥이 두꺼운 냄비에 버터와 식용유를 두르고 밀가루 묻힌 쇠고기를 올려 앞뒤로 갈색 빛이 돌 때까지 구워 따로 담아둔다.
5 키친타월로 냄비를 살짝 닦고 손질한 향신 채소를 전부 넣어 볶는다. 거기에 구운 쇠고기를 넣고 홀토마토와 데미그라스 소스, 레드 와인, 치킨 스톡, 물을 넣어 한소끔 끓인 다음 불을 줄여서 1시간 이상 뭉근하게 푹 끓인다.
6 ⑤에 감자와 당근, 양파를 넣고 부드럽게 익을 때까지 좀 더 끓인다.
[재료] 닭고기 200g, 무 ¼개, 곤약·우엉·당근 ⅓개씩, 말린 표고버섯 4개, 유부 4장, 두부 ½모, 고기 양념(청주 1작은술, 소금 ½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다시마(5×10㎝) 1장, 쪽파 2뿌리, 일본 된장 2½큰술, 식용유 적당량, 물 3½컵

[만들기]
1 닭고기는 기름기가 많지 않은 살코기로 준비해 한입 크기로 썰어 고기 양념으로 조물조물 무친다.
2 무와 곤약은 도톰한 굵기로 네모지게 썬다. 우엉은 껍질을 벗겨 어슷하게 썬다. 당근은 무와 비슷한 두께의 반달 모양으로 썰고, 말린 표고버섯은 물에 불려 4등분한다. 버섯 불린 물은 따로 담아둔다.
3 유부는 끓는 물에 데쳐 길쭉하게 썰고, 두부는 큼직하게 네모 모양으로 썬다. 쪽파는 송송 썬다.
4 끓는 물에 손질한 무와 곤약, 우엉, 당근을 넣고 1분 정도 끓여 잡내를 없앤 다음 물을 따라낸다.
5 식용유를 두른 냄비에 ①의 닭고기를 볶다가 유부와 두부, 쪽파를 제외한 모든 채소를 한꺼번에 넣고 좀 더 볶은 다음 다시마를 넣고 분량의 물을 부어 끓인다. 이때 따로 담아둔 버섯 불린 물도 같이 넣는다.
6 ⑤의 국물이 끓어오르면 다시마를 건져내고 떠오르는 기름을 제거하면서 좀 더 끓인다. 채소가 어느 정도 익으면 일본 된장을 분량의 반만 넣어 푼다. 국물이 한소끔 끓어오르면 두부를 넣고 끓이다가 전체적으로 맛이 우러나면 나머지 된장을 풀고 유부를 넣어 한소끔 더 끓인다. 그릇에 담아 위에 쪽파를 얹는다.
[재료] 쌀 3컵, 닭고기 150g, 미니 죽순 4개, 당근 ½개, 유부 4장, 말린 표고버섯 4개, 우엉·곤약 ½개씩, 고기 양념(소금·청주 1작은술씩, 후춧가루 약간), 다시마(사방 5㎝ 크기) 1장, 간장 3큰술, 맛술·청주 2큰술씩, 소금 약간, 물 2½컵

[만들기]
1 쌀은 씻어서 체에 건져 30분 정도 그대로 둔다. 닭고기는 한입 크기로 작게 썰어 고기 양념을 전부 넣고 심심하게 간한다.
2 미니 죽순과 당근은 작게 깍뚝썰기 하고, 유부는 끓는 물을 끼얹고 찬물에 헹궈 좋지 않은 기름기를 제거한 뒤 다른 채소와 비슷한 크기로 썬다. 말린 표고버섯은 물에 불려 살짝 짠 다음 작게 네모 모양으로 썬다.
3 우엉은 껍질을 벗기고 칼끝으로 어슷하게 쳐낸 다음 물에 살짝 씻는다. 곤약은 끓는 물에 데쳐 잡내를 없애고 다른 채소들과 비슷한 크기로 깍뚝썰기 한다.
4 밥솥에 ①의 쌀을 담고 다시마와 간장, 맛술, 청주, 소금, 물을 붓고 나머지 재료들을 가지런히 얹어 밥을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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