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된장과 비슷한 일본의 미소는 콩으로만 만드는 된장과 달리 콩에 보리를 비롯한 몇 가지 잡곡을 함께 넣기 때문에 된장보다 간이 세지 않고 냄새도 덜하며 담백한 것이 특징이다. 일본 가정식에 관심이 늘면서 양념으로 미소를 활용하는 가정도 늘어 식탁이 한결 다채로워졌다. 미소 일품요리와 여러 가지 맛의 미소 오니기리를 소개한다. | | 미소와 고추장으로 맛을 더한 담백한 맛 <닭고기 구이> | ● 재료_ 토막 낸 닭 1마리 분량, 양배추 150g, 양파 ½개, 식용유 1큰술 ● 조미료_ 미소·고추장· 맛술 1큰술씩, 물엿 2작은술, 다진 마늘 1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 준비하기 1 닭은 흐르는 물에 씻어 물기를 빼고 기름기를 잘라낸다. 2 양배추와 양파는 먹기 좋은 크기로 네모지게 썬다. ● 만들기 1 넓은 그릇에 닭과 채소, 조미료 재료를 모두 넣고 버무린 뒤 20분 정도 잰다. 2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양념에 잰 닭고기를 올려 앞뒤로 뒤집어가며 굽는다. | | 미소와 우유의 부드러운 어울림 <닭고기 스튜> | ● 재료_ 닭 가슴살 300g, 산마 150g, 우유 1컵, 올리브유 ½큰술 ● 조미료_ 미소 1큰술, 후춧가루 약간 ● 준비하기 1 닭 가슴살은 한입 크기로 네모지게 잘라 미소를 넣고 가볍게 버무려 잠시 잰다. 2 산마는 껍질을 벗기고 닭고기와 비슷한 크기가 되도록 7㎜ 두께의 둥근 모양으로 썬다. ● 만들기 1 속이 깊은 팬이나 냄비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달군 뒤 양념한 닭고기와 산마를 넣어 살짝 볶다가 우유를 붓고 불을 약하게 줄여 은근히 끓인다. 2 닭고기가 익고 우유가 어느 정도 졸아들면 후춧가루로 맛을 더한 뒤 3분 정도 뭉근히 끓인다. | | 소스의 고소한 맛을 더한 <햄버거스테이크> | ● 재료_ 다진 쇠고기 400g, 청경채 2포기, 양송이버섯 5개, 달걀 1개, 빵가루 3큰술, 올리브유 1큰술 ● 조미료_ 양파 ½개, 미소 1큰술, 후춧가루 약간 ● 소스_ 스테이크 소스 3큰술, 미소 2작은술, 설탕·다진 마늘 1작은술씩, 육수(또는 생수) ¼컵 ● 준비하기 1 다진 쇠고기에 양파를 강판에 갈아 넣고 섞은 다음 달걀, 빵가루, 미소, 후춧가루를 넣어 골고루 섞고 부드럽게 한 덩어리가 되도록 여러 번 치댄다. 2 청경채는 한 잎씩 떼서 어슷하게 저며 썰고, 양송이버섯은 모양대로 저며 썬다. ● 만들기 1 준비한 반죽을 지름 10㎝ 정도 크기의 둥글납작한 모양으로 만들어 올리브유를 두른 달군 팬에 앞뒤로 뒤집어가며 타지 않게 굽는다. 2 속이 깊은 팬에 소스 재료를 모두 넣고 끓어오르면 청경채와 양송이버섯을 넣어 한소끔 더 끓인다. 3 구운 햄버거스테이크를 접시에 담고 ②의 소스를 듬뿍 끼얹는다. | | 미소로 맛을 살린 <크로켓> | ● 재료_ 다진 쇠고기 300g, 다진 돼지고기 100g, 양파 ¼개, 당근 개, 달걀 1개, 식용유 적당량 ● 조미료_ 미소 1큰술, 후춧가루 약간 ● 튀김옷_ 달걀물 1개 분량, 빵가루 ½컵, 밀가루 5큰술 ● 준비하기 1 양파와 당근은 각각 곱게 다진다. ● 만들기 1 다진 쇠고기와 돼지고기를 한데 담고 다진 양파와 당근을 넣어 섞는다. 2 ①에 달걀과 미소, 후춧가루를 넣고 고루 섞은 다음 가볍게 치대 고기를 부드럽게 만든다. 3 ②의 반죽을 지름 7㎝ 정도 크기의 둥글납작한 모양으로 만든 다음 밀가루, 달걀물, 빵가루 순으로 튀김옷을 입힌다. 4 속이 깊은 팬에 식용유를 넉넉히 붓고 뜨거워지면 ③의 반죽을 넣어 속까지 익도록 바삭하게 튀긴다. | | 미소에 6시간 이상 숙성시켜 깊은 맛을 낸 <연어 스테이크> | ● 재료_ 연어 600g, 냉이 약간 ● 조미료_ 미소 1컵, 맛술 1큰술 ● 미소 소스_ 마요네즈·플레인 요구르트 2작은술씩, 미소 1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 준비하기 1 연어는 4등분해 맛술을 뿌려 잠시 두었다가 미소를 골고루 바르고 냉장고에 넣어 6시간 이상 둔다. 2 냉이는 깨끗이 손질해서 끓는 소금물에 살짝 데친 뒤 물기를 뺀다. 3 분량의 미소 소스 재료를 골고루 섞는다. ● 만들기 1 절인 연어는 미소를 걷어낸 뒤 200℃로 예열한 오븐에 15분 정도 굽는다. 연어는 기름기가 많아 따로 기름을 뿌리거나 중간에 뒤집지 않아도 된다. 2 삶은 냉이에 미소를 약간 넣고 가볍게 버무린다. 3 구운 연어를 접시에 담고 옆에 냉이무침을 올린다. 미소 소스는 연어 위에 뿌리거나 곁들여 낸다. | | 구운 채소에 미소 소스로 부드러움을 더한 <구운 채소 샐러드> | ● 재료_ 파프리카·가지 1개씩, 호박 ½개 ● 미소 소스_ 플레인 요구르트 ½컵, 미소 2작은술 ● 준비하기 1 파프리카는 반 갈라 씨와 속살을 제거한 다음 1.5㎝ 폭으로 길게 썬다. 2 호박과 가지는 파프리카와 비슷한 크기로 썬다. 3 플레인 요구르트와 미소를 섞어 미소 소스를 만든다. ● 만들기 1 달군 팬이나 석쇠 혹은 그릴에 준비한 채소를 얹어 표면이 살짝 탈 정도로 굽는다. 2 구운 채소는 찬 생수에 담가 껍질을 살살 문질러 벗기거나 살짝 헹구는 정도로만 담갔다 건져 물기를 닦는다. 3 접시에 구운 채소를 담고 미소 소스를 끼얹거나 곁들여 낸다. | | 8가지 맛의 미소를 이용한 오니기리 | 단무지 오니기리 ● 재료_ 따뜻한 밥 4공기, 단무지 50g ● 조미료_ 미소·참기름 2작은술씩, 설탕·마요네즈 1작은술씩 ● 준비하기 1 단무지는 물기를 빼고 곱게 다져 설탕을 넣고 무친다. 2 미소에 마요네즈를 섞어 소스를 만든다. ● 만들기 1 따뜻한 밥에 참기름을 넣고 고루 섞는다. 삼각 주먹밥 틀에 밥을 반 정도 채우고 양념한 단무지를 적당히 얹은 뒤 다시 밥을 덮어 가볍게 뭉친다. 2 주먹밥 한 면 위에 미소 마요네즈 소스를 얄팍하게 펴 바른다. 새우 오니기리 ● 재료_ 밥 4공기, 새우살 100g ● 미소 소스_ 미소·마요네즈 1큰술씩, 맛술 ½작은술 ● 준비하기 1 새우살은 물에 살살 흔들어 씻은 뒤 물기를 빼고 곱게 다져 맛술을 뿌린다. ● 만들기 1 달군 팬에 다진 새우살을 볶는다. 2 볼에 미소와 마요네즈를 넣고 섞은 다음 볶은 새우살을 넣어 골고루 섞는다. 3 밥을 한입 크기로 동그랗게 뭉친 다음 한쪽에 ②를 적당히 바른다. ※ 양념한 새우살 위를 불로 그을려 탄 듯한 향을 더하면 한결 맛이 좋다. ‘토치’라는 기구를 활용하면 좋다. 매실 오니기리 ● 재료_ 밥 4공기, 매실장아찌 80g, 검은깨 ¼컵 ● 조미료_ 미소·설탕 ½큰술씩, 참기름 1작은술 ● 준비하기 1 매실장아찌는 표면의 장을 닦아내고 곱게 다진 다음 미소, 설탕, 참기름을 넣어 고루 섞는다. ● 만들기 1 삼각 주먹밥 틀에 밥을 반 정도 담고 양념한 매실장아찌를 올린 뒤 그 위에 다시 밥을 얹고 가볍게 눌러 삼각 주먹밥을 만든다. 2 넓은 접시에 검은깨를 담고 주먹밥 모서리를 굴려가며 옷을 입힌다. 멸치볶음 오니기리 ● 재료_ 밥 4공기, 멸치볶음 60g ● 조미료_ 미소 2작은술, 참기름 1작은술 ● 준비하기 1 멸치볶음은 간장에 볶은 잔멸치볶음으로 준비한다. ● 만들기 1 큼직한 볼에 밥을 담고 멸치볶음, 미소, 참기름을 넣어 고루 섞는다. 2 양념한 밥을 두세 번에 나눠 먹을 수 있는 크기로 둥글게 뭉친다. | 자차이 오니기리 ● 재료_ 밥 4공기, 자차이 50g, 달걀 1개, 소금 약간, 식용유 적당량 ● 조미료_ 참기름 2작은술, 미소 1작은술 ● 준비하기 1 자차이는 곱게 다진 뒤 미소와 참기름을 넣어 양념한다. ● 만들기 1 달걀은 곱게 풀어 소금을 약간 넣고 식용유를 두른 달군 팬에 지단을 부친 다음 식혀서 1㎝ 폭, 6~7㎝ 길이로 썬다. 2 밥을 삼각 주먹밥 틀에 반 정도 채우고 양념한 자차이를 적당히 올린 뒤 다시 밥을 덮어 삼각형 모양을 만든다. 3 ②의 주먹밥에 지단으로 띠를 두른다. ※ 자차이 : 중국 음식점에서 나오는 반찬의 일종으로 참외와 비슷한 채소로 만든 절임류. 짜샤이라고도 한다. 김치 오니기리 ● 재료_ 밥 4공기, 배추김치 80g, 구운 김 1장 ● 조미료_ 미소 1큰술, 참기름·설탕 1작은술씩 ● 준비하기 1 배추김치는 소를 털고 굵직하게 채 썬 다음 미소, 참기름, 설탕을 넣어 양념한다. 2 구운 김은 1㎝ 폭으로 길게 자른다. ● 만들기 1 밥을 한입에 먹기 좋은 크기로 둥글고 길게 뭉친 다음 양념한 김치를 적당히 올리고 자른 김을 둘러 고정한다. 무청 오니기리 ● 재료_ 밥 4공기, 삶은 무청 80g ● 조미료_ 미소·참기름 1큰술씩 ● 준비하기 1 삶은 무청은 물기를 뺀 뒤 몇 가닥만 남기고 나머지는 모두 곱게 다져 참기름을 넣고 조물조물 무친다. ● 만들기 1 양념한 무청을 달군 팬에 기름 없이 살짝 볶은 다음 미소를 넣어 가볍게 버무린다. 2 밥에 ①을 넣고 고루 섞어 한입에 먹기 좋은 크기로 뭉친 다음 남겨둔 무청 가닥으로 띠를 두른다. 참치 양배추 오니기리 ● 재료_ 밥 4공기, 통조림 참치 50g, 양배추 속잎 12~15장 ● 조미료_ 미소 1큰술, 맛술 1작은술 ● 준비하기 1 참치는 체에 밭쳐 기름기를 뺀 뒤 곱게 으깨고, 양배추는 김이 오른 찜통에 찌거나 삶아서 준비한다. ● 만들기 1 참치에 미소와 맛술을 넣고 고루 섞는다. 2 밥에 ①의 참치를 섞은 뒤 틀을 이용하거나 손으로 삼각 김밥 모양을 만든다. 마지막에 양배추 잎으로 주먹밥의 반 정도만 감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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