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휴식을 취한다는 취지로 TV를 켜고 늘어져 있는 사람이 많다. 굳이 TV를 보지 않아도 습관적으로 TV를 틀어놓는다거나 스마트폰, 타블렛 PC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이용하는 사람이 많다. 오랜 시간동안 이러한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것이 건강에 어떤 문제를 일으키는지에 대해 알아본다. ↑ [헬스조선]여아가 TV를 보고 있다/사진 출처=조선일보 DB ◇TV 프로그램 많이 시청하면 치매 위험 증가
TV를 하루 4시간 이상 시청하면 치매의 한 종류인 알츠하이머가 생길 위험이 커진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샌프란시스코 노던캘리포니아 교육연구팀이 성인 3247명(18세~ 30세)을 25년 동안 참가자의 생활 습관·인지능력·치매 발생의 상관관계를 연구했다. 연구 결과, TV를 너무 많이 보거나 운동을 적게 한 사람은 중년 이후에 인지 능력이 상당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TV를 너무 많이 보거나 운동을 적게 하는 등 신체활동이 적은 사람일수록 치매에 걸릴 위험이 크다고 밝혔다.
◇TV 프로그램 오래 시청하면 조기 사망할 위험 높아져
하루에 3시간 이상 TV를 시청하면 TV 시청 시간이 1시간 미만인 사람에 비해 조기 사망 확률이 2배 이상 증가한다고 한다. 스페인 나바라 대학 연구팀은 평균 연령이 37세인 남녀 1만 3200명의 생활습관을 8년간 조사했다. 나이·성별·식습관·흡연 습관 등은 물론 TV 시청 기간·컴퓨터 사용 시간까지 모두 조사했다. 연구 결과, TV 시청이나 컴퓨터 사용과 같이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을수록 조기 사망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2010년 호주에서 조사된 'TV시청-조기사망확률 증가' 연구 결과에도 TV시청 시간이 1시간 늘어날 수록 조기 사망 확률이 11% 증가한다는 통계가 나온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