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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토크 | |||||||||||
3년6개월간 사랑한 여자를 포기했습니다.. k로미오 | 2011.09.29 | 조회 16,130 | 추천 41 댓글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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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3살 남자 입니다. 스무살 때.. 처음 대학교 예비대때 그녀를 만났지요. 뭐랄까..? 진짜.. 첫눈에 반해버렸어요. . .모르겠네요.. 아직 기억이 생생한게.. 그녀는 키도작고..피부도 안좋았으며..말도 없고 조용한 편이였고.. 매우 내성적이였는데.. 어디에 끌렸는지.. 저는 너무 그녀가 좋았습니다.. 그녀는.. 약간의 비음이 섞인(?)목소리..그리고 뭔가, 착한것보단..순수함이 보였구요. 특히웃는 모습이 너무나도 귀여웠고 예뻤습니다. 웃을때 만큼은 정말.. 다른 사람까지 웃게 만들고 기분 좋게 하는 그런 웃음을 가졌었거든요. 그래서 그때부터 지금까지..제 마음은 항상 그녀에게 고정되있나 봅니다.. 2007년.4.2일 저의 많은 대쉬와 노력 끝에 그녀를 제 여자로 만들었어요^^ 그땐 정말 지금 생각해도.. 미친듯이 사랑했던거 같애요. 그녀도 저를 많이 사랑했었죠. 우린 cc였는데. 과에서 정말 축하도 많이 해주고 관심도 많이 가졌었죠. 다투면 주위 선배며 교수며,동기들이며, 다들 많이 도와주고 그랬어요. 그렇게 많은 관심속에 우리커플은 행복하게 잘지냈죠. 문제는. 저에게 먼저 온것 같네요. 권태기랄까? 만남이 지속되면 권태기가 오기 마련이죠. 제가 그녀와 다툴때면.. 먼저 연락도 안했으며..다른 여자를 만나고 했습니다. 그땐.. 왜그랬을까요? 제여자라는 확신했던거 같네요.. 그녀는 다 이해 해줄수 있을꺼라고. 그녀는 제가 다른 여자를 만난걸 알면서도.. 다시 저와 화해후~잘해줬었습니다. 그렇게 만남은 계속되고~ 2008년 2월말. 제가 군입대 한달보름 정도 남겨두고 우린 헤어 졌답니다. 저도 그렇고 그녀도 그렇고. 뭔가 변함이 없고 신선함이 없고 항상 반복되는 똑같은 패턴의 데이트에 서로가 사랑이 식었다고 생각했겠지요? 자주 다투기도 했으며 무엇보다. 제가 일하느 곳에서 mt를 가게 됐는데. 서로 그것땜에 제일 심하게 다투게 됐어요. 저는 놀고 싶으니깐. 간다고 그녀는 여자들도 있으니. 가지 마라고. 그렇게 우린 정말 많이 다투고 헤어 졌답니다. 그리고. 2008년 4월7일.군입대. 정말 그녀가 보고 싶었습니다. 그녀는 이미 다른 남자가 생겼다는 소식을 접한 다음날이 입대 날이었는데.. 정말 많이 울었어요.. 사실 군입대전 그녀와 헤어진후 저는 예전 여자친구에게 연락이 와서.. 옛여친과 입대 하기 전까지. 만났거든요. 옛여친을 만남으로서 저는 그녀를 조금이라도 잊을수 있다고 생각 했는데. 전혀 아니었어요.. 오히려 그녀가 더 그리웠답니다. 옛여친이 제가 입대 1주일 남기도 다시 잘해보자고 했지만.. 저는 거절했어요.. 정말 그녀말고는... 다른 사람 만날수가 없더라구요..ㅠㅠ 그때 알았죠.. 진짜 사랑하고 있었다는걸. 그렇게 입대를 하고 훈련소5주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그녀 생각이 났답니다. 기상.아침식사.훈련.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이모든시간에.. 항상 그녀를 생각했어요.. 아침이면.. 그녀도 일어났겠지. 제가 훈련 받으러 갈때면.. 이제 집에서 준비 하고 나와서.. 학교를 가겠지.. 그렇게 항상 그녀는 잘지내는지 궁금했어요. 제가 사실 입대하루전날 진짜.. 용기가 없어 그녀에게 못했던 말들.. 사과의 말들을 제 싸이 다이어리에 .. 비공개로 썼었는데. 그녀가 그 글을 내가 입대하는날 봤던거 같네요. (우린 싸이 비번을 서로 공개했으며.. 헤어짐후 그녀는 비번을 봐꿨고. 저는 내심 봤음 하는 생각에 비번을 봐꾸지 않았었거든요.) 제가 자대배치를 받은후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에게..편지가 왔답니다.. 아주 장문에 편지로요. 내용은 짧게. 내가 입대하던날 내가 쓴 비공개글을 봤는데. 진짜... 지금 남친과헤어지고 저한테 달려오고 싶었다는 내용.. 다시 잘해보자는 내용.. 전 정말..믿기지가 않았어요. 정말 행복했죠. 그렇게 다시 우린 다시 재회를 했답니다. 하지만. 그거도 잠시. 2008년 11월. 저희는 또다시 헤어졌습니다. 이번엔 저에게 문제가 아니라.. 그녀에게.. 그녀는 예전에 사귈때완 다르게.. 많이 힘들었나봐요.. 어른들 말씀이. 몸이 떨어지면 마음도 떨어 진다고.. 그렇게 또다시 헤어짐을 맞은 저는.. 너무도 슬프고 매일 같이 죽을것만 같았어요. 그리고 그녀와 헤어짐을 맞으면 항상 감기에 걸렸습니다. 입대전에도,군생활 할때도. 지금도. 그후 저는 시간이란 '명사' 하나만 믿고 지냈답니다. 괜찮아 질라고.. 시간이 지나면. 전역을 하면.. 다 괜찮아 질꺼라고.. 제가 너무 힘들어 해서 소대장님은 청원 휴가를 보내주셨고, 선임들은 여자들도 소개 시켜줬답니다. 저는 부산 사람인데. 서울 여자 광주여자 강원도. 충남 충북. 우리나라 지방 여자들을 다 만나봤던거 같네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도 다른 여자를 만나도.. 그녀 생각은 조금도 잊혀 지지 않았죠. 매일 한번쯤은 그녀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웠고요.. 보고싶었구요.. 다시 시간이 지나 올해 2월 전역을 하고.. 그녀에게 연락을 해봤습니다. 축하해주더군요. 그리고 남자친구도 있었고요. 전역을 하고 한달에 두번 정도는 통화를 한것 같네요 그리고 올해 7월에 만났답니다. 정말 좋았습니다.. 그녀는 많이 변해있었고. 예전보단 예뻐졌고. 성숙해진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그렇게 진짜 오랜만에 그녀와 영화도 보고 광안리 밤바다도 걸었으며 카페에세 이야기도 나눴어요. ^^진짜. 그순간만큼. 아직도 내여자 같단..착각에 빠질만큼. 서론 어색해 하지도 않고. 편했답니다. 그렇게 행복한시간을 보내고. 8월에 그녀를 다시 볼수 있었습니다. 8월은. 1주일에 많으면 두세번? 정도 자주 만났어요. 8월은 정말 그야말로 그녀와의 만남뿐이었네요. 시간이 있을때마다. 그렇게 자주 만나게 되면서 서로에게 예전에 보지 못했던 모습. 그리고 달라진 새로운 모습. 변화된 모습속에. 다시 그녀도 제게 마음이 생겼답니다. 하지만 그녀는 이미 남친이 있는 상태고. 저는 많이 혼란 스럽더군요.. 제가. 지금 만나는 사람 정리하지 않겠냐고.. 물었는데.. 지금은 힘들다네요.. 그녀는 확실히..제게 마음이 있는데.. 표현도 느낌도 대답도. 저를 좋아하는데. 정리 할수 없다더군요.. 그래서 또다시 힘들어 지고. 슬펐지만. 그래도 포기 말고. 그녀를 기다리리란 마음을 굳게 먹었습니다. 언젠간 돌아 오리라. 그렇게 맘을 먹은뒤 그녀와 만남은 계속 있었습니다. 저는 정말 행복했던게. 그녀가 절 좋아하는걸 확실히 느낄수있어서 그래서. 잘버텼던거 같네요. 그렇게 9월도 만남은 계속됐죠.? 여느때와 같이 행복한 데이트를 마치고. 그녀를 집까지 데려다 주고 집앞에서.. 그녀에게. 내게 가능성은 있는거냐고 물어봤어요. 저번대답때완. 달랐지만. 여전히 모르겠다더군요.. 정말.. 누가봐도 연인 같고. 서로 사랑하는걸 아는데... 왜 다시 시작할수 없는건지.. 그녀는 저를 만날때.. 정말 행복해했었거든요.. 저몫지 않게.. ㅠㅠ 저번주에도 만났어요.. 만나서 잘 놀고 잘 먹고 재밌게. 데이트 하고. .... 9월26일 이였거든요.. 그녀와 데이트후.. 밤늦게.. 그녀가 제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나 정말 사랑해? 저는.. 진심으로그녀를 사랑하는데..like.가 아닌love.데. 그렇게 묻곤 그다음날 밤. 또 문자 한통이 오더군요.. (사실 이날은...연락이 전혀 되지가 않았었답니다.. 최근에 이런적 없었는데...)진짜 미안하다고 진짜 미안한데.. 생각할 시간좀.. 달라고.. 저는 그날 감기가 좀 심했는데.. 나쁜쪽으로 생각이 들더군요. 그녀와 헤어질때면 항상 걸렸던 감기, 그리고 그전날 잘 놀고 좋았는데.. 갑자기 이런말 하는 이유 등등... 그녀는 지금 현실을 보고 있겠죠? 나와의 또다시 만남의 헤어짐, 지금 남친과의 1년넘게 해온 만남을 쉽사리 포기 할수 없겠죠.(남친이랑 싸우고 이런건 없는거 같애요.)그리고.. 미래.. 그녀는 이제 곧 취업예정인데.. 저는 학생이니깐.. 그리고 남친은.. 두살 많은거 같애요. 어떻게 보면 그녀는 현실적이고 현명하다고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그냥 제가 제 감정만 생각 하고 앞세우는거 같애서........ 그녀가 힘들어 하는데.. 포기 해야 겠다고 마음 먹었어요...사랑하지만.. 그녀가.. 저땜에.. 할일들을 제대로 못하고 발목잡는거 같애서.. 저랑 만나면서 학원도 일도. 공부도 못했던게 사실입니다. 그리고.. 어제 편지를 쓰고.. 그녀 집에 찾아 갔어요.. 그런데.. 그녀와 .. 만나게 됐답니다. 타이밍.... 아.... 편지를 주고.. 그렇게. 전 다시 돌아왔어요. 뭔가. 그래도.. 그녈 위해 해주는게 있어서. 마음 한구석에 후련 한것도 있었지만.. 여전히.. 잊을수 있을까?...... 괜찮아 질까가? 제마음을 대부분 차지 하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3년 넘게 그녈 하루도 빠짐 없이... 이제는 습관이 되버린거 같은데... 그래도... 진짜 포기 했으니.... 열심히 살아보려고 합니다...
누가 이런 긴 글을 읽어 줄지 모르지만.... 그냥.. 그녀와 추억과 그리움이 너무 사무처서.. 그냥.. 쓴것 같네요....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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