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동영상 포인트
공지 [필독]회원등급 확인 및 기준, 등급조정 신청 방법 안..
연애토크
그를 붙잡기 위해 내가 해본 미친 짓
보이스 | 2011.09.23 | 조회 13,226 | 추천 137 댓글 4
어렸을 때 보약을 잘못 먹거나, 둔탁한 어딘가에 머리를 잘못 부딪쳐 겉보기에도 광녀 같이 변해버린 여성들만 미쳤다는 건 아니다. 믿었던 남자에게 버림 받기 일보직전, 심한 충격으로 그를 붙잡기 위해 평생 처음 미친 짓을 하는 여성들도 있다. 한 마디로 “사랑 때문에 니가 미쳤어, 미쳤어~.”

짜잔~

케이스1 생전 안 하던 쇼를 하는 미친 짓


이미 그의 마음은 떠났는데 평소 그가 원했던 바람들이 그제서야 하나 둘 떠오른다. “너도 좀 섹시하게 행동해봐.” “살 좀 빼.” “애교 좀 부려봐라.” 설마, 내가 섹시하지 않고 뚱뚱하고 애교가 없어서 떠나는 건가?


부랴부랴 생전 안 입던 속옷을 사고, 교태론 눈빛을 짓고, 애교도 부려보지만 상황은 어색하고 후회만 밀려들 뿐이다. “아뿔사, 내가 잠깐 미쳤구나.”


케이스2 술 먹고 그를 붙잡으려는 미친 짓


“세상에, 어젯밤에 집에 귀가하는데 어떤 여자가 전화기를 붙잡고 신촌 번화가에서 펑펑 울더라고. 내용을 대충 들어보니 남자가 헤어지자 했나 봐. ‘네가 어떻게 날 배신해’ 라며 여자가 혀가 꼬여서 울어대는데, 문제는 짧은 치마를 입었는데 쪼그리고 앉아서 방방 뛴 탓에 팬티가 다 보이더라고. 지나가던 남자들만 구경 난 거지.”


술의 힘을 빌어서 그를 잡아보려 했지만 오히려 정만 떨어질 뿐이고 더 역효과만 날 뿐이고.


그녀는 다음날 기억이나 하려나. 전날, 자신의 미친 짓이 사람들에게 톡톡한 구경거리를 제공했다는 것을.


케이스3 “네 만행을 다 퍼뜨릴 거야!” 협박하는 미친 짓


해도 해도 안 되니 마지막은 별 수 없다. 협박을 할 수밖에. 가장 첫 번째 협박 수단은 그의 부모님, 다음은 회사, 그리고 마지막은 주위 친분 있는 모든 사람들이다. “네가 내게 저지른 파렴치한 행동들을 다 퍼뜨릴 거야.”


하지만 남자는 속이 터질 것 같은 게, 뚜렷이 잘못한 게 없었다는 사실. 다만 사랑에 미친 당신이 그를 자신에게 묶어두기 위해 없는 사실을 지어내 협박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니 멀쩡한 정신을 지녔던 당신이 미쳤다고 밖에.


케이스4 바짓가랑이 붙잡고 와이셔츠에 매달리는 미친 짓


‘이수일과 심순애’만 신파를 찍으랴. 떠나는 그를 조금이라도 더 붙잡아두기 위해 바짓가랑이나 와이셔츠를 잡는 것은 약과다. 사람들 많은 사거리에서 가방과 신발, 심지어 머리카락까지 붙잡고 늘어진다.


“가려면 날 뿌리치고 한번 가봐.” 그래도 남자를 여자를 질질 끌면서 힘겹게 떠나간다. 남은 것은 그 상황을 목격한 사람들의 “쯧쯧, 저 여자 안됐다”는 시선뿐.


케이스5 “나 임신했어!” 허위사실 지어내는 미친 짓


“떠난다고? 어딜… 나 임신했어. 책임져.” 물론 그를 붙잡기 위한 허위사실이다.


남자의 양심에 호소하고 ‘거짓 임신’이라는 족쇄를 그에게 줌으로써 당신의 의도는 일시적으로는 성공할지 모른다. 하지만 뻔한 거짓말은 곧 들통나기 마련이고, 상황이 순탄하게만 돌아가지 않을 수도 있다. 바로 ‘이별’이 철수가 안 되고 ‘낙태’라는 무시무시한 대답이 돌아올 수 있는 것.


진정 떠나는 그를 붙잡을 수 있는 길이 ‘거짓 임신’ 밖에 없단 말인가. 여자의 미친 짓이라기보다는 한심한 짓에 가깝다.


☆ 한 마디만!


굳이 떠나려는 남자 붙잡는다 해도 언젠가는 또 떠난다. 당신의 미친 짓에 그는 더욱 질릴 뿐이다.


쿨 하게 보내주는 게 지금 당장은 더 미친 짓인 것 같아 보일지 몰라도, 훗날 돌이켜보면 “그때 내가 안 미쳐서 다행이었어” 싶은 날이 올 것이다.

137
추천

반대
0
TAG #연애  #연애노하우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댓글쓰기
최신순 추천순
영구 | 추천 0 | 09.28  
잡고싶어도 꾹 참았음..
너 말고도 사랑할 사람은 많아..ㅠ
잘먹고 잘 살아라 ㅋㅋㅋㅋㅋㅋㅋㅋ
0    0
둥이 | 추천 0 | 09.26  
미친듯이 울면서 매달려봤음 ㅠㅠ
결국은 오지도 않을거 알면서도...
0    0
훈남 | 추천 0 | 09.25  
쿨하게 헤어지자구 ㅋㅋㅋ
0    0
피오나 | 추천 0 | 09.24  
미친듯이 전화하기..
그날은 핸드폰이 엄청 고생했을거야
0    0
남친 가족,친척이 저보고 못생겼다네요 (2)
참내 | 조회 17,313 | 추천 128 | 09.22
그에게 속았어! 남자의 뻔뻔한 거짓말.. (3)
마니또 | 조회 12,597 | 추천 124 | 09.22
헤어졌던 애인이... (2)
어쩌라 | 조회 16,453 | 추천 69 | 09.21
사귀자고 말해도 될까요???? (2)
달달보이스 | 조회 17,849 | 추천 84 | 09.21
다 떨쳐버리고 싶어요 (2)
봉보로봉 | 조회 15,957 | 추천 75 | 09.21
헤어지고 나서야 후회할 것들 (3)
스파르타 | 조회 10,841 | 추천 60 | 09.21
좋은남자와 나쁜남자를 구분하는 노하우 (3)
서당개 | 조회 11,211 | 추천 135 | 09.21
저.이별잘한거.맞죠? (1)
방랑자 | 조회 18,568 | 추천 148 | 09.20
장거리연애 성공하는 노하우 (3)
장거리 | 조회 11,403 | 추천 139 | 09.20
오래 사귄 커플들의 연애 노하우 (3)
노하우 | 조회 13,080 | 추천 85 | 09.20
고수들이 말하는 연애노하우 (3)
김고수 | 조회 12,023 | 추천 72 | 09.19
그 사람이 너무 보고싶습니다. (2)
한지연 | 조회 16,713 | 추천 74 | 09.19
여자가 느끼는 감동적인 선물 BEST.. (3)
조아라 | 조회 13,345 | 추천 142 | 09.19
다른남자한테가버린여친 어떻게하면 좋죠.. (2)
이런ㅠㅠ | 조회 18,493 | 추천 134 | 09.18
연애컨설턴트 송창민이 말한 매력녀&매.. (3)
송창민 | 조회 13,958 | 추천 113 | 09.18
남자에게 말하는 30가지 연애노하우 (3)
에버그린 | 조회 11,852 | 추천 109 | 09.18
사랑연애 - 남친의 맘~ 몸짓보고 마.. (3)
사랑연애 | 조회 9,654 | 추천 72 | 09.18
헤어진 남자친구와 한 크리스마스의 약.. (1)
삼겹살여 | 조회 17,899 | 추천 80 | 09.17
여자들에게 사랑받는 연애 노하우 (3)
탱구야 | 조회 9,580 | 추천 133 | 09.17
내 남자의 연애 단수 알아내는 족집게.. (3)
노하우 | 조회 10,714 | 추천 110 | 09.17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