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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토크
소개팅으로 내 남자 만나는 법
우리만나 | 2011.08.07 | 조회 8,526 | 추천 73 댓글 1
아무 남자나 소개받지 마라

일단은 소개팅에 대한 생각부터 바꾸시라. 당신이 알고 있는 많은 사람들, 다시 그들이 알고 있는 많은 싱글 남자들, 그 많은 경우의 수 중에서 당신에게 어울리는 남자와 만나는 것은 운명이 아니라 확률의 문 제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당신이 소개팅에서 성공하기 위해서 해야 할 것은 ‘운명의 남자를 만나게 해주세요’라는 기도가 아니라 ‘어 떻게 하면 성공률을 높일 수 있을까’라는 지극히 현실적인 고민인 것이다. 결론적으로 운명의 남자를 소개팅을 통해 만나기 위해서는 절대로 “괜찮은 남자가 있는데 만나볼래?”라는 말에 혹해서는 안된다. 지금까지 당신이 했지만 결과가 영 아니었던 소개팅의 공통점을 따져보라. 외로우니까, ‘그냥 하루 나가서 놀지 뭐’라는 생각으로 나간 소개팅치고 결과가 좋았던 적은 없었을 것이다.



소개팅의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일단 소개팅을 많이 하는 것이다. 선택의 폭이 넓을수록 좋은 남자를 만날 확률도 높아지는 건 당연하지 않은가. 그러므로 당신이 현재 싱글이고 남자친구를 원한다는 사실을 널리 알려라. 여자들은 남자를 소개해달라고 얘기하면 남자가 없어서 안달하는 사람처럼 보일까봐 걱정하곤 하지만, 그 게 무슨 대수인가? 나이트에서 만난 ‘아무 남자’가 아니라 당신을 아는 사람이 찬찬히 고른 ‘추천할 만한 남자’와 현명하게 데이트 하고 싶은 게 당신의 마음이라면 말이다.



하지만 아무 남자나 만날 수는 없듯, 아무에게나 당 신의 짝이 될 만한 남자를 소개해달라고 할 수는 없는 일. 그러니 둘째로는 당신에게 괜찮은 남자를 소개시켜 줄 가 능성이 있는 사람들의 리스트를 만들어라. 그 사람들은 꼭 결혼정보회사의 커플 매니저여야 할 필요는 없다. 단골 미용실의 헤어디자 이너도 좋고, 피트니스 클럽의 트레이너도 좋다(사실 이런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다양한 사람을 짧은 시간 안에 파악하는 재주를 가졌기 때문 에 한결 유용하다). 만약 이들이 평상시 당신과 죽이 척척 잘 맞았다면 당신에게 어울리는 남자가 어떤 남자인지도 파악하고 있을 것 이고, 그렇다면 당신은 좋은 남자를 만날 확률을 높이게 되는 셈이되는 것이다.



셋째로는 주선자에게 당신의 원하는 바와 그렇지 않은 바를 가급적 상세하 게 묘사해주어야 한다. “귀엽고, 지적이고, 친절한 사람”이라고 뭉뚱그려 말하지 말 것. “술과 담배를 하는 사람은 절대 싫고, 애시드 재 즈를 좋아하는 마른 타입의 긍정적인 가치관을 가진 남자면 금상첨화야. 나는 서른 살이니까 절대 남자가 독신주의자면 안돼”라고 말 해보라. 어쩌면 주선자는 뜨악한 표정으로 고개를 절레절레 저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당신이 원하는 모든 것을 충족시켜 줄 남자는 만날 수 없을 지 몰라도, 당신은 당신이 절대적으로 원하는 요소를 가진 남자를 만날 권리가 있지 않은가. 몇 가지 조건을 내건다고 해서 속물이 되 는 건 아니다. 당신은 그냥 현실적인 조건에 눈을 뜬 여자일 뿐.



마지막으로, 소개팅 상대자로 몇몇 사람이 용의선상에 떠올랐을 때 한 번쯤 검증단계를 거칠 것을 권한다. 헤어진 여자친구를 못 잊고 있거나 가벼운 연애상대를 찾고 있는 남자는 아닌지 확인해보라는 것이다. 이런 남자는 만나봤자 맘고생을 하거나, 시간 낭비를 하거나 둘 중 하나가 되고 말기 때문. 아무리 생각해도 소개팅남이 맘에 들지 않을 것 같다면 “별로겠는데”라고 말하기보다는 “그 남자 멋진 사람 같긴 한데 얼마 전에 여자친구와 헤어진 데다 전혀 운동을 안하는 사 람하고 내가 잘 맞을지 확신이 없네. 하지만 나에게 더 어울릴 만한 사람이 나타나면 나를 잊지 말아줘”라는 식으로 대답해라. 까다롭게 굴면서도 여전히 더 넓은 망을 던지는 행동전략을 고수하라.











‘이 남자다’ 싶을 때, 이렇게 하라

위의 4단계 전략을 고수하다 보면 분명 당신 앞에는 ‘이 남자다’ 싶은 남 자가 나타날 것이다. 그런데 운명의 남자를 만났다고 다가 아니지 않은가. 그 남자를 확실히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 알아야 될 전략 에 대한 최종 결론에 대해 알려주겠다.



1 20분 내에 구체적으로 칭찬하라

결혼정보회사 선우의 김경화 커플매니저는 소개팅에 나온 남자의 마음을 사 로잡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장점에 대해 아주 구체적으로 칭찬할 것을 조언한다. 그것도 만난 지 20분 안에! 어색함이 흐르는 첫 20분을 어 떻게 대처하는가에 따라 상대방이 첫인상을 결정하기 때문이라고. 그 남자를 찬찬히 살펴보고 나서 가장 가까운 것부터 구체적으로 칭찬할 것 . “넥타이 색이 잘 어울리는데요. 00 씨 얼굴이 화사해 보이는 것 같아요. 패션 감각이 뛰어나다는 소리 많이 들으시겠어요”라고 말한다면 아무리 소심한 남자라도 기꺼이 마음을 열고 당신을 바라보게 될 것이다.



2 주요한 질문을 던져보라


그가 어떤 남자인지 알고 싶을 때 꼭 던져봐야 할 세 가지 질문이 있다. 첫 째, “이번 주말에는 뭐 하실 생각이세요?” 그냥 집에서 게임이나 하겠다고 대답한다면 그는 친구도 취미도 없는 재미없는 남자. 둘 째, “지금 하시는 일은 맘에 드세요?” 그냥 먹고살기 위해 하는 일이라고 대답한다면 그는 미래가 없는 남자. 셋째, “어떤 여자가 이 상형이세요?” 연예인 이름부터 튀어나온다면 그는 아직 정신적으로 미성숙한 남자. 그저 잘생겼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이렇게 대답하는 남자를 용서해주고 있는 것은 아닌가?



3 당신의 매력을 총동원하라

<여자생활백서>의 저자 안은영 씨는 ‘바라는 것은 꼭 이루어진다’ 는 단순 명료한 명제를 소개팅 자리에서도 잊지 말 것을 강조한다. “진심을 다해 본인이 가진 모든 매력을 총동원해서 그를 사로잡 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신의 운명처럼 보이는 그가 딱 봐서 조신녀를 좋아할 스타일이라면 당신이 가진 1%의 조신함이라도 짜내서 그를 대하라는 것이죠. 상대를 한 번 보고 파악하려면 대단한 내공이 필요하니 소개팅 자리에 나가기 전 그가 선호하는 스타일이 어떤 여 성상인지 파악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4 사소한 부분을 배려하라


남자들은 여자들에 비해 무디고 무심할 것 같지만, 의외로 섬세하고 사소한 배려에 감동한다는 것을 아는가? 김경화 커플매니저는 이에 대해 이렇게 조언한다. “커피를 마실 때는 평소에 어떻게 마시냐며 먼저 물어서 기호에 맞게 설탕과 프림을 타주고, 식사를 할 때는 ‘이 음식이 정말 맛있네요’라며 그의 접시 위에 조용히 놓아주는 식이죠. 이렇게 은근히 친근감을 표시하는 여자에게 무심한 태도로 일관할 남자는 없답니다.” 핵심은 결국 ‘챙겨주기’다. 끊임없이 여자의 배려와 관심을 기다리는 그들의 마음에 돌을 던지지 않으면 그 소개팅에서 절반은 성공했다고 봐도 좋은 것이다.



5 방청 아르바이트생에게 배워라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을 그가 말했다고 해서 “아, 예~”라고만 대꾸하거나, 그가 철 지난 유행어를 말했다고 해서 “그게 언제적 유머인데…”라며 말꼬리를 흐리지 마라. 소개팅으로 만난 동갑내기 킹카와 달콤한 연애 중인 방지현(31세, 문구 디자이너) 씨의 사례다. “그 남자가 조금 소극적인 타입인 것 같아서 그렇게 했죠. 마치 방청 아르바이트생처럼 그 남자가 하는 말에 대해 ‘와~정말요? 그래서요?’, ‘오~진짜 굉장한데요?’라며 조금 과장되게 반응한 거죠. 평소엔 저도 과 묵한 성격인데 말이에요. ‘이래도 흥! 저래도 흥!’이라는 식으로 군다면 남자들은 쉽게 마음을 열지 않아요.” 그의 앞에서 노련한 방청 아르바이트생처럼 굴어라. 한 번만 실험해보면 바로 효과를 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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