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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토크 | ||||||||
나쁜남자 중독증. 비틀즈 | 2011.12.06 | 조회 7,093 | 추천 34 댓글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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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의 영향인지 자연스레 잡혀진 대세인지 현대여성들은 지금 나쁜 남자 신드롬에 빠져있다.거의 미쳐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얼마 전 30명의 솔로 여성들이 한 명의 출연자 남성을 두고 고르다 시피 하는 한 케이블 방송에서 역대 최고의 경쟁률로 한 남자가 끝까지 살아남았다.
보통은 남성의 직업이나 생활, 취미와 연애관이 녹화된 비디오가 3번째까지 나오면 대부분의 여자들이 거절의 의미로 스위치를 끄고 끝까지 남은 여성은 1~2명에 불과했다. “취미가 마음에 안 들어요, 직업이 저랑 안 맞는 것 같아요, 변태 같아요, 성격이 싫어요.” 등등 이유도 가지각각 이었다. 그런데 최초로 10명 이상의 여자들을 끝까지 남게 한 그 남자. 대놓고 ‘나쁜 남자’의 냄새가 솔솔 풍겼다. 도대체 그 무엇이, 어떤 마력이 채 하루도 보지 않은 그에게 푹 빠지게 만들었을까.
거칠게 다뤄지는 그 묘한 매력.
남자들에게‘낮에는 숙녀, 밤에는 요부’라는 여자에 대한 워너비 겸 판타지가 존재하듯이여자들에게도 나쁜 남자와의 연애에 대한 그 어떤 ‘판타지’가 존재한다. 여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경제능력 또한 과거에 비해 상승하면서 소위 ‘기가 센’ 여자들이 많아졌다. 그러나 현대 여성들은 겉으로는 쿨 한 척 잘 나가는 척 굴어도 은근히 누군가가 자신을 확! 사로 잡아주길 원한다.
사회에서는 강하고 능력 있는 커리어 우먼일지라도 내 남자 앞에서는 한없이 온순한 양이고 싶은 여자들의 마음. 그래서 강한, 소위 여자를 다룰 줄 아는 남자가 나타나면 환장을 하는 것이다. 고양이처럼 할퀴어 대던 당신을 그가 귀엽다며 머리를 쓰다듬는 순간,얼어있던 당신의 마음과 눈빛은 바로 사르르 녹아버릴 테니 말이다.
알고 보면 한없이 다정한 그.
나쁜 남자에게 한 없이 빠져드는 스스로가 가끔 밉지만 어쩔 수 없는 건 그 남자의 의외의 ‘다정함’ 때문이다.그래서 도저히 헤어 나올 수가 없는 것이다. 야수의 본능 속에 숨어있는 의외의 섬세함. 그것들을 발견할 때 여자는 또 한 번 빠져 나올 수 없는 깊은 수렁으로 한 발짝 내딛게 된다.
예를 들자면, 늘 무뚝뚝하고 만나기도 힘들고 사랑한다는 말도 자주 해 주지 않던 그가 당신이 다쳤다는 당신 소식에 열일 제쳐놓고 달려 와 줄 때.묘한 긴장감 속에 말다툼을 하더라도 끝내 흘린 당신의 눈물에 미안하다고 볼을 쓰다듬으며 사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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