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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 ||||||||
미스터 주' 김태윤 감독 "동물 영화 씨 뿌려지길..'인구', 알리 역할 완벽 소화" 싼타오 | 2020.02.04 | 조회 224 | 추천 1 댓글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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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4개월간 후반 작업..영화 두 편 공력 들여" / "'인구' 만난 건 다행" 동물들이 인간처럼 말하는 영화는 할리우드에서는 흔한 문법이다. 한국어를 구사하는 동물이 전면에 등장한 한국영화는 없었다. 영화 ‘미스터 주: 사라진 VIP’는 흥행 실적은 저조하지만 동물 영화의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충분히 주목할 만하다. 지난달 29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만난 김태윤(48) 감독은 “컴퓨터 그래픽(CG) 등 후반 작업만 1년 4개월 정도 걸렸고, 영화 두 편의 공력을 들였다”며 “(‘미스터 주’로) 한국 영화계에 동물 영화의 씨가 뿌려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동물 애호가인 김 감독은 7∼8년 전 시나리오 초고를 썼다. 영화화하는 데 10년 가까이 걸린 셈이다. 그는 “기술적으로나 산업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해 미루고 있다가 (2017년) ‘재심’이 끝나고 제작사 제안을 받아 영화를 찍게 됐다”고 설명했다. CG로 탄생한 동물들의 입에 배우들의 목소리 연기를 맞추는 작업이 녹록지 않았다. “한 번도 해 본 적 없는 작업이라 시행착오가 좀 있었습니다. 손이 많이 갔죠. 예를 들면 신하균씨와 목소리가 비슷한 배우가 가이드 녹음을 한 번 하고, 신하균씨가 목소리 연기를 하고, CG를 만든 뒤 다시 와서 녹음하는 식이었습니다. 동물 표정이 풍부한 할리우드 영화와 달리 실제 동물에 가깝게 표현하려 했어요. 예산 문제도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닥터 두리틀’ 등) 할리우드 영화와 비교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미스터 주’ 제작비는 65억원으로, ‘닥터 두리틀’(1억7500만달러·약 2085억원)의 3% 수준이다. 김 감독은 군견 ‘알리’ 역할을 맡은 셰퍼드 ‘인구’에 대해서는 “한국은 동물 연기자 풀이 넓지 않아 인구를 만난 게 다행”이라며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방향을 보고 어떤 환경에서도 집중력을 잃으면 안 된다고 요구했는데 인구는 완벽하게 소화해 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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