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사무실 서랍에서 서류 찾다가 하얀 봉투를 찾았네요. 무려 10만 들어 있네요. 이게 무슨 돈이지 곰곰히 생각해 봤어요. 다행히 봉투에 날짜가 적혀있네요. 책상 달력에 간단히 메모를 해두는 습관이 있어서 한번 찾아봤죠. 그 순간 기억이 났어요. 전무님께서 주신 돈이네요. 저희집 둘째 공주가 태어났을 때 전무님께서 바쁘셔서 병원에 못오셨거든요. 그때 전무님께서 저희 아내 맛난것과 아기 옷 사라고 주신 축하금 이었네요. 그날 돈을 받고 지갑에 안 넣고 사무실 서랍에 넣고 두고는 깜빡했어요. 몇달 만에 오늘 찾아서 공돈 생긴 기분이네요. 아내에게 말 할까 말까 고민 되네요.. ㅋㅋ 비상금으로 챙겨야지 ㅎㅎㅎ 혹시 모르니 책속이나 서랍 잘 찾아보세요. 숨겨둔 돈이 있을지도 모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