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손녀와 아내와 저까지 셋이서 수제비를 만들었어요. 밀가루 반죽을 하는데... 손녀가 같이 하고 싶다고해서 셋이서 했죠. 아내는 일만 만든다고 손사래 쳤는데... 제가 설득해서 같이 반죽을 했어요. 고사리 손으로 할머니 따라서 어찌나 열심히 만드는지 금방 따라해서 신기했어요. 반대하던 아내도 열심히 만드는 모습을 보고 좋아했어요. 조물조물 반죽해서 사골 국물에 반죽을 떼어넣고, 감자 넣고, 계란과 호박을 고명으로 얹어서 먹었더니 너무 맛있었어요. 손녀가 한마디 했죠. '할비. 할미 너무 맛있어요. 한그릇 더 주세요. 이말에 다같이 한바탕 웃었네요. 손녀덕에 많이 웃고 살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