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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토크
내가 재수없나 지가 재수 없지
가시네 | 2012.03.01 | 조회 11,768 | 추천 103 댓글 1

강원도 사투리를 떠올리면서 읽으세요^^


 


막 시집온 며느리가 절을 하자 시아버지가 훈계했네.


 


"야야, 첫날밤에 홑치마 입고 그네 뛰지 마래이, 동네 초군(樵軍)들 보면 且 꼴린대이.


그래구 새벽什 하지 마래이, 재수 없느니라."


 


며느리가 들어보니 이런 놈의 시애비가 어디 있는가 말이야.


거기 앉았다간 뭔 놈의 소릴 또 들을지 몰라 밖으로 나가버리자


 


시어머니가 "며늘아 한테 뭐이라고 했소?" 하니,


 


"내 할 얘기 있든?¹ 그래 야야, 且 꼴리게 하니 홑치마로 그네 뛰지 말고,


재수 없으니 새벽什 하지 마라 했지."




이 말을 듣고 마누라가


"이런 놈의 첨지, 그따우 소리를 했다"구 말이야. 그냥 들어 볶어치니 해 볼 수가 있는가.²


 


"그럼 내가 다시 가서 올쿠지³ 뭐."


 


시아버지가 며느리 보러 마당을 나가다가 옷갓을하구서 생각해 보니 가서 뭐라고 하는가 말이야.


그래 '재수 없으면 제 재수 없지 내 재수 없나?' 하고 되로 방구석으로 들어와 버리구 말더래.


 


¹  별 얘기 할게 있나


²  잔소리를 하니 견딜수가 없어서


³  바로잡지


⁴옷을 입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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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강원도사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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