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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토크
제주사투리
사겨벼려 | 2011.08.23 | 조회 22,301 | 추천 114 댓글 1


























































































































































































































































































































혼저 옵서








  "혼저 옵서. 제주도 사투리로 말 호난,"









  "어서 오십시오. 제주도 사투리로 말 하니까,"









  무신 거옌 고람 신디 몰르쿠게?









  뭐라고 말하는 지 모르겠어요?









  "게메 마씀, 귀 눈이 왁왁하우다."









  글쎄 말입니다. 귀와 눈이 캄캄합니다.









  경해도 고만히 생각호멍 들이민 조금씩 알아집니다.









  그래도 가만히 생각하며 들으면 조금씩 알게 됩니다.









  제주도 사투리 촘말로 귀하고 아름다운 보물이우다.









  제주도 사투리 정말로 귀하고 아름다운 보물입니다.

제주도 인사








  펜안 하우꽈? 제주도에 오난 어떵 하우꽈?









  편안(안녕) 하십니까? 제주도에 오니 어떠하십니까?









  "촘말로 좋수다. 공기도 맑고,"









  "정말로 좋습니다. 공기도 맑고,"









  산이영 바당이영 몬딱 좋은게 마씀.









  산이랑 바다랑 모두가 좋습니다.









  서울에 갈 때랑 하영 담앙 갑서.









  서울에 갈 때는 많이 담아서 가십시오.









  "게메, 양. 경 해시민 얼마나 좋코 마씀?"









  그러게 말입니다. 그렇게 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제주 비바리








  "저기, 물허벅 정 가는거, 비바리덜 아니꽈?"









  "저기, 물허벅(바구니) 지고 가는거, 처녀들 아닙니까?"









  "맞수다. 비바리도 있고, 넹바리도 있수다."









  "맞습니다. 처녀도 있고, 시집 간 여자도 있습니다."









  비바리덜 곱드락 호고 놀씬하우다 양!









  처녀들 곱고 날씬하군요!









  "경 합주게, 산 좋고 물 좋은 제주도에 사난"









  "그렇지요, 산 좋고 물 좋은 제주도에 사니"









  모심도 착하고 얼굴도 곱드락 홉니다.









  마음도 착하고 얼굴도 곱습니다.

왕 봅서








  고랑은 몰라 마씀.









  말로 해서는 모릅니다.









  제주도에 왕 봐사 알아짐니다.









  제주도에 와서 보아야 알 수 있습니다.









  "돌도 많고, 보롬도 많고, 비바리도 많고,"









  "돌도 많고, 바람도 많고, 처녀도 많고,"









  유채꽃도 곱들락 호게 피었수다.









  유채꽃도 아름답게 피었습니다.









  아명 고라도 몰라 마씀. 혼저 왕 봅서.









  아무리 말해도 모릅니다. 어서 와서 보십시오.

제주도 보름들








  제주도엔 보름이 많이 있수다.









  제주도에는 바람이 많이 있습니다.









  "동쪽에서 부는 보름, 샛보름."









  "동쪽에서 부는 바람, 샛바람."









  "서쪽에서 부는 보름, 갈보름."









  "서쪽에서 부는 바람, 갈바람."









  "남쪽에서 부는 보름, 마포름."









  "남쪽에서 부는 바람, 마바람."









  "북쪽에서 부는 보름, 하늬보름 이우다."









  "북쪽에서 부는 바람, 하뉘바람 입니다."

한락산에 올랑 봅서








  한락산에 올랑 봅서.









  한라산에 올라서 보십시오.









  발 아래 구름들이 왔닥갔닥 호곡









  발 아래 구름들이 오락가락 하고









  아득혼게 꿈속 고틉니다.









  아득하니 꿈속 같습니다.









  옛날에 신선들이 힌 사슴 타멍









  옛날에 신선들이 흰 사슴을 타며









  놀았댄 해연 백록담 아니꽈.









  놀았다고 해서 백록담 아닙니까.

돌 하르방 손지들








  제주 사롬들은 돌 하르방 보멍 살았수다.









  제주 사람들은 돌 하르방 보면서 살았습니다.









  "경 호난, 거짓말 홀 줄 모르곡"









  "그러니까, 거짓말 할 줄 모르고"









  서로 믿으멍 착하게만 살았수게.









  서로 믿으면서 착하게만 살았습니다.









  "봅서, 어시민 도와 주곡, 이시민 나누엉 먹곡,"









  "보십시오, 없으면 도와 조고, 있으면 나누어서 먹으면서,"









  "인정 많고, 소랑 많은 돌하르방 손지들 이우다."









  "인정 많고, 사랑이 많은 돌하르방 손자들 입니다."

신랑 신부 이야기 (1)








  "장게간 날 밤, 새 서방이 말했수게."









  "장가간 날 밤, 신랑이 말했습니다."









  """새 각시야, 혼저 오라게."""









  """색씨야, 어서 오너라."""









  """무사 마씀?"""









  """왜 그러십니까?"""









  """안아 보곡 소랑호젠."""









  """안아 보고 사랑할려고."""









  """호꼼만 이십서게."""









  """조금만 계십시오."""









  """몽캐지 말앙 혼저 오라게."""









  """꾸물대지 말고 어서 오너라."""

신랑 신부 이야기 (2)








  새 각시가 새 서방 품에서 솔째기 말해십주.









  신부가 신랑 품에서 살그머니 말했답니다.









  """날 얼마나 소랑햄쑤꽈?"""









  """나를 얼마나 사랑하십니까?"""









  """저기 한락산만큼, 또 바당만큼 소랑햄쩌."""









  """저기 한라산만틈, 또 바다만큼 사랑한다."""









  """경 마랑, 요 가슴패기 만큼만 소랑해 줍서."""









  """그러지 말고 이 가슴팍 만큼만 사랑해 주십시오."""









  """기여, 느영 나영 두리 둥실 소랑호게."""









  """그래, 너하고 나하고 둘이 둥실 사랑하자."""

신랑 신부 이야기 (3)








  신랑이 신부에게 말했수게.









  신랑이 신부에게 말했답니다.









  """이 조끄뜨레 오라게."""









  """여기 아까이(옆에) 오너라."""









  """무사 조끄뜨레만 오랜 햄수과?"""









  """왜 가까이(옆에)만 오라고 하십니까?"""









  """호꼼이라도 고치만 있고 싶언."""









  """조금이라도 같이만 있고 싶어서."""









  """놈덜 웃읍니다."""









  """남들이 웃습니다."""









  """어떵 호느냐? 소랑에는 부치룸이 엇나."""









  """어떠하느냐? 사랑에는 부끄러움이 없단다."""

무사 경 고람쑤과?








  무사 경 고람쑤과?









  왜 그렇게 말하십니까?









  혼저 왕 소랑하멍 살게 마씀.









  어서 와서 사랑하면서 살아 봅시다.









  성 내멍 살아도 혼 세상









  화를 내면서 살아도 한 세상









  저들멍 살아도 혼 세상 이우다.









  걱정하면서 살아도 한 세상 입니다.









  가난해도 웃으면서 살아 봅시다.









  가난해도 웃으면서 살아 봅시다.

돌고망으로 본 바당








  삼다도엔 행게마는 춤말 돌이 많쑤다. 양?









  삼다도라고 하더니만 정말 돌이 많습니다. 예?









  옛날엔 한락산이 화산이란 돌이 많쑤게.









  옛날에는 한라산이 화산이었기 때문에 돌이 많답니다.









  "아이고 게, 저기 돌고망에 핀 꽃 봅서."









  "아이고, 저기 돌구머에 핀 꽃 보십시오."









  돌고망으로 보는 바당은 꼭 그림 답쑤다.









  돌구멍으로 보는 바다는 꼭 그림 같군요.

인생살이








  "바다에 강 봐서, 풍랑을 알아 지곡"









  "바다에 가서 보아야, 풍랑을 알게 되고"









  "조식을 나 봐사, 부모 모심 알아 지곡"









  "자식을 낳아 보아야, 부모 마음 알게 되고"









  "사롬은 만낭 살아 봐사, 진심을 알아 지곡"









  "사람은 만나서 살아 보아야, 진짜 마음을 알게 되고"









  "소랑을 해 봐사, 눈물도 알아 짐니다."









  "사랑을 해 보아야, 눈물도 알게 된답니다."

욕은 고냉이 밤눈 어둡나








  사롬은 서로 서로 도우멍 사는 거여!









  사람은 서로 서로 도우며 사는 것이야!









  욕은 고냉이 밤눈 어둡덴 혼다.









  약은 고양이가 밤눈이 어둡다고 한다.









  이녁만 욕은 체 호멍 살당 보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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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많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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