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연수 기자 = 어린 고양이의 얼굴에 엽기적인 화장을 하고 자신의 속옷 안에 넣는 동영상을 촬영하는 등 동물학대가 의심되는 유튜버에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동물단체가 긴급 구조를 위해 제보를 받고 있다.
동물권행동 카라는 2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엽기적인 학대 상황에 놓인 고양이 구출을 위한 긴급 제보를 받는다'고 알렸다.
논란이 된 영상에는 제대로 보행조차 못하는 어린 고양이의 얼굴에 화장을 해 놓는가 하면, 저항하지 못하는 고양이를 자신의 팬티 안에 넣고 코를 손가락으로 튕겨 치는 모습이 담겼다.
또 '고양이 학대 아님'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영상에는 자신의 다리 사이에 고양이를 뒤집어 놓고 성기를 확대한 장면이 찍혀 있었다.
이 영상들은 4주~한달 전 올라온 영상으로 현재 고양이의 상태는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다.
카라 관계자는 "고양이를 구조해달라는 사건이 다수 접수돼 집안 전경으로 행위자를 특정할 수 있도록 집안 전경과 고양이의 모습을 제시한다"며 "이 행위자로부터 고양이를 구출하고 행위에 대한 도덕적 법적 사회적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행위자를 아는 분이나 특정 가능한 정보가 있다면 제보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평소에 어떻게 했으면 손이 가까워지자 고양이가 움츠러드냐" "무조건 때리는게 학대가 아니다. 이미 학대를 하고 있는 것이다" "나도 고양이를 키우지만 머리 쓰다듬는다고 고양이가 저런 소릴 내지 않는다"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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