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 인도네시아 암본 섬 인근에서 규모 6.5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20명이 숨졌습니다.
여진이 70여 차례나 발생하면서 놀란 주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고지대로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유석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진에 놀란 섬 주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산으로 급히 올라갑니다.
혹시 모를 쓰나미, 즉 지진 해일에 대비하기 위해서입니다.
어제 오전 인도네시아 암본섬 인근 해상에서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지진 해일은 없었지만 이후 규모 5.6을 비롯해 여진이 70여 차례나 발생했습니다.
[안디 아자르/기상기후지질청 암본사무소장 : "인근 지역 단층에 있던 에너지가 분출되면서 이번 지진이 발생한 것입니다."]
건물 벽과 천장이 무너져 내렸고 대학교 건물 일부도 부서졌습니다.
시내 도로와 교량에도 균열이 발생했고 암본 공항 건물에도 금이 갔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확인된 사망자는 암본 섬과 인근 스람 섬에서 모두 20명.
대부분은 건물이 무너지면서 숨졌고 일부는 심장마비로, 또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떨어져 숨진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부상자들도 100여 명에 이릅니다.
암본 섬 병원 한 곳도 피해를 입어 환자들이 병원 마당에서 임시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주재 한국 대사관은 지진이 발생한 곳은 여행자제 지역으로 거주하는 우리 교민은 없으며 방문객이 있는지 파악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
유석조 기자 (sjy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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