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20대 남성이 코로나19 확진자 논란(국민일보 7일자 온라인 ‘이태원 게이클럽에 코로나19 확진자 다녀갔다’ 참조)에 대해 직접 해명하며 사과를 구했다.
닉네임 ‘애교뿜뿜 콘’인 이 남성은 7일 SNS에 “아직 코로나가 종식되지 않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연휴 기간 동안 여행 및 클럽 방문은 변명할 여지 없이 저의 잘못”이라고 밝혔다.(사진)
또 “그에 대한 비판은 겸허히 받아 들이고 깊이 반성하고 또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추가적인 루머와 억측들이 돌고 있는 것 같아 말씀 드린다”며 “여행 및 클럽은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이동 및 방문했으며 2일 저녁부터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했다.
그는 “클럽은 지인의 소개로 호기심에 방문했다”며 “사진으로 보내주신 킹클럽도 포함됐다. 클럽의 경우 호기심에 방문했기 때문에 오랜시간 머물지는 않았으며 성소수자를 위한 클럽, 외국인을 위한 클럽, 일반 바 형태의 클럽들이 포함돼 있다”고 해명했다.
그는 “저와 관련해 루머를 퍼트리거나 억측들은 자제 부탁 드린다”고 주문했다
그는 ”이번 역학 조사에 철저하게 임함으로써 최대한 감염경로 파악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으로 노력하겠다”고 했다.
또 “다시한번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했다.
경기 용인시 등에 따르면 용인 기흥구 빌라에 거주하는 20대 이 남성은 이 지역 66번째 확진자로, 경기 성남 정보기술(IT) 업체에 다닌다.
이태원 클럽 세 곳을 방문했고 클럽에 다녀온 직후 발열 및 설사 증상이 생겼다고 방역 당국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이 남성이 다녀간 이태원 클럽 세 곳에 당시 2000여 명 정도가 방문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