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상영작 6천여건 결제 전망…"장기상영회 일정 조율"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예년처럼 별도 폐막식을 열지는 않았다. 올해 영화제는 코로나19 여파로 '무관객'으로 치러졌다. 영화제 출품작 심사를 위해 심사위원, 영화감독, 배우 등 최소 인원만 상영관에 입장하고 일반 관객은 출입할 수 없는 형태였다. 일반 관객은 국내 실시간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WAVVE)에서 출품작을 관람해야 했다. 영화제 조직위는 전날 기준 5천여건의 온라인 상영작이 결제됐다고 밝혔다. 출품작은 이날 자정까지 결제가 가능하며 결제한 작품은 7일 정오까지 관람할 수 있다. 영화제 조직위는 자정까지 6천건에 가까운 작품이 결제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영화제 출품작 180편 중 170여편을 만나볼 수 있는 '장기 상영회' 개최는 여전히 불투명한 실정이다. 조직위는 오프라인 상영관에서 영화를 관람하지 못한 관객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장기 상영회 일정을 잡았으나 국내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다시 늘면서 계획이 수포가 됐다. 도내 의료진과 방역 당국 관계자를 위해 마련하려고 했던 '덕분에 챌린지 상영회'도 같은 이유로 무산됐다.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 관계자는 "장기 상영회 일정을 잡기 위해 방역 당국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10명 이하로 떨어져야 하고 그 상태가 어느 정도 지속해야 장기 상영회를 열 수 있다는 나름의 기준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2주 이내에 상영회 일정을 잡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되도록 이른 시일 내에 영화제 출품작이 관객과 만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doo@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