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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출발지점
아린아린이 | 2020.01.10 | 조회 269 | 추천 1 댓글 1




행복의 출발지점


2차 대전 때, 네덜란드에 카스퍼란 경건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자기 집에 가짜 벽을 만들고 유대인들을 나치로부터
숨겨주었습니다. 그 일이 발각되면 처형당하게 될 상황에서
그의 딸 코리 텐 붐(Corrie Ten Boom)이 죽음의 공포를 느끼고
엄마에게 물었습니다. “엄마! 죽으면 어떻게 돼요? 어떻게 죽어요?”
엄마가 말했습니다. “코리야! 너무 염려 마라! 죽을 때는
하나님께서 잘 죽을 수 있는 능력을 주실 거야.”

어느 날, 그들은 도와주던 한 유대인의 밀고로
악명 높은 라벤슨부르크 수용소로 가게 되었습니다.
그때 코리가 두려움에 떨자 언니 벳시(Betsie)가 갑자기
무릎 꿇고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감사해요. 라벤슨부르크에서
우리를 위해 무엇을 준비해놓으셨나요?” 그 모습을 보고
코리 마음에도 신비한 용기와 내일의 기대가 생겼습니다.

그 기대와는 달리 아빠는 가혹한 고문으로 죽고, 언니도
굶어 죽어갔습니다. 너무 낙심해 코리는 죽어가는 언니에게
말했습니다. “언니! 나는 하나님이 우리를 버리셨다고 생각해.”
그때 언니가 말했습니다. “코리! 그렇지 않아! 하나님은 우리를
잊지 않으셨어. 하늘이 땅보다 높은 것처럼
하나님의 사랑은 높고 변함이 없어.”

전쟁이 끝난 후, 코리는 극적으로 살았습니다. 그 후
독일이란 말만 들어도 배가 뒤틀리는 고통을 느꼈던 그녀에게
하나님은 잔인한 명령을 내렸습니다. “독일인을 사랑해라.
독일인에게 찾아가 하나님의 사랑과 용서를 전하라.”
실천하기 힘든 그 명령에 순종하면서 그녀는 점차
용서를 전하는 여자 설교가로 이름을 높이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한 집회에서 설교를 마친 후
그녀의 설교에 감동받은 사람들이 그녀와 악수하려고
줄을 서 있는데 저 앞에 한 낯익은 얼굴이 보였습니다.
바로 라벤스부르크 수용소에서 자신의 몸을 발가벗기고
모진 고문을 하던 간수였습니다. 그 모습을 보자
죽어가던 언니의 얼굴이 떠오르고 피가 거꾸로 솟구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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