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라는 모습의 껍질이 있습니다.
남자의 껍질, 여자의 껍질 잘남의 껍질, 못남의 껍질 가문의 껍질, 직위의 껍질 지식의 껍질, 무식의 껍질 부유의 껍질, 빈곤의 껍질 교만의 껍질, 이기심의 껍질 허영의 껍질, 비굴함의 껍질 권위의 껍질, 권력의 껍질 허물의 껍질, 독선의 껍질 탐욕의 껍질, 성냄의 껍질 어리석음의 껍질, 현명함의 껍질 맑음의 껍질, 탁함의 껍질 승리의 껍질, 패배의 껍질 ........
수두룩하여 이름조차 다 나열할 수 없는 껍질들이 나라는 모습을 겹겹이 감싸안고 있습니다. 두꺼운 껍질의 무게감으로 삶은 더더욱 힘겨워지기만 합니다.
나라는 모습의 껍질 속에 있는 한 결코 완성된 삶의 강을 건널 수가 없습니다. 나무로 만든 부처는 불을 건너지 못하고 흙으로 만든 부처는 물을 건너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껍질을 하나하나 벗겨낼 때 안에 담긴 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껍질을 벗겨내려 용기내어 노력할 때 보람과 희망의 결실을 얻을 수 있습니다.
껍질을 벗어나 얽매이지 않을 때 참다운 자유와 행복을 맛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