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하나 있습니다
마음대로 드러내 놓고 할 수 없는
그런 사랑입니다
보고파도 보고프다 못하고
그리워도 그립다 못하면서도
어쩌다 생각나 꺼내어 보곤
행복한 미소를 떠 올리는
그런 사랑입니다
그저 가슴 깊은곳에 숨겨놓고
바람 한줄기 스쳐도
빗방울 후두득거려도
다가서는 그런 사랑입니다
때로는 너무 보고파
한 달음에 달려가 보듬고 싶어
긴 밤을 애태우며 지새며
눈물 흘리기도 하는 그런 사랑입니다
지금은 함께 할 수 없어도
언젠가 함께 할 순 있겠지요
내가 이토록 사랑한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