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 칠 때 떠나라 아린아린이 | 2020.03.29 | 조회 259 | 추천 1 댓글 3
동백꽃의 진정한 아름다움은 한찬 꽃이 피었을 때가 아니라 오히려 그 꽃이 몸뚱이로부터 떨어져 나갈 때다. 한창 그 아름다움이 절정에 다다랐을 때 그 모습 그대로 떨어지는 걸 보면 어떤 말도 감히 입 밖으로 꺼낼 수 없다. 떠나는 뒷모습이 아름다워야 진정 아름다운 사람이라고 했던가? 박수칠 때 떠나야 한다는 사실, 떠난 자리가 아름다워야 한다는 사실.... 동백꽃의 장렬한 낙화를 보면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