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지면 부서질까
손끝을 망설입니다.
바라보면 사라 질 것만 같아
눈을 맞추지 못합니다.
품에 안으면
물거품처럼 터질 것만 같아
안을 수도 없습니다.
겁 많은 내 사랑은 그저 멀리서
외로움을 안고 있습니다.
영원을 바라는 마음이
이렇게 아니면
영원할 수 없을 것 같아
늘 가슴으로 시간여행을 합니다.
내 사랑은
내 손 끝에
내 눈길 머무는 그 곳에
내 품안에서
함께하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