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가 나를 사랑하는 이유가
내가 그대를 사랑하기 때문이 아니라
그대 마음에 사랑이 한결같이
흐르기 때문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참사랑은 나만의 시냇물이 아니라
우리들 모두를 적시는 큰 강물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그대가 나를 믿는 이유가
내가 그대를 믿기 때문이 아니라
그대 마음에 믿음의 산이
높이 솟아 있기 때문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참 믿음은 나만의 작은 동산이 아니라
우리 모두를 감싸 안는 높은 산 같은 것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그대가 나를 보고 기뻐하는 이유가
내가 그대를 좋아하기 때문이 아니라
그대 마음에 기쁨이 늘
충만하기 때문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참 기쁨은 어느 한 부분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삶 전체에서 날마다 피어나는 것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그대가 나를 떠나지 않는 이유가
내가 그대를 떠나지 않기 때문이 아니라
그대 마음에 누구에게도 상처 주지 않는
따뜻함이 있기 때문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참 동행은 한 사람하고만 같이 걷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와 함께 걷는 것임을 믿기 때문입니다.
그대가 나를 용서하는 이유가
내가 그대를 용서 했기 때문이 아니라
그대 마음에 누구라도 결국은
용서하고 마는 선한 마음이 있기 때문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참 용서는 상대가 정해진 것이 아니라
누구라도. 어떤 일이라도 용서하는 것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그대가 나에게 희망을 가지는 이유가
내가 그대를 바라보기 때문이 아니라
그대 마음에 희망이 솟아 오르기 때문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참 희망은 바로 앞에 보이는 것에서만 솟아 나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에서도 솟아나는 것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