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이면을 보면 음울해질 수밖에 없다. 세상에는 거의가 어리석은 자들로 득실거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간의 또 다른 면이 웃음거리를 제공해 준다.
선악의 판단은 모두 일시적인 변덕에 좌우된다. 누군가 거절하는 것을 또 다른 누구는 열심히 추구한다. 사람의 수만큼이나 두뇌 또한 많고 제각각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우주가 자신의 뜻대로 움직여 주길 바라는 것은 어딘가 나사가 빠진 어리석은 사람이다.
나약성이라는 것도 그런대로 숭배자들이 생기게 마련이고, 어떤 생활방식이 다른 집단에서는 불쾌하게 느껴지더라도 필경 그것을 좋아하는 집단이 나타나게 된다. 또 그 반대의 경우도 있다. 당신의 강인한 기질이 세간에서 인정을 받고 으스될수는 있지만 그것은 어디까니자 일시적이다. 다른 쪽에서는 비난이 일게 마련이다.
본질적인 만족감은 지혜를 터득한 사람, 혹은 한 개의 분야에서 이름을 남기는 사람만이 맛볼 수 있다. 하나의 목소리, 하나의 습관, 하나의 시대만을 생활기준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
발타자르 그라시안 어록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