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자기 운명을 알 수 없어요.
당신도 모르고 나도 몰라요.
묻지 말아요.
찻잎이나 손금을 읽어 알아볼 생각도 말고요
무슨 일이 닥치든 담담히 받아들여요.
이 겨울이 우리의 마지막 겨울일 수 있어요.
아니면 토스카나 바다를
저 벼랑에 내던져 그 힘을 앗아갈
더 많은 겨울이 기다릴 수도 있고요.
해야 할 일을 하세요.
지혜롭게 살아요.
포도주를 걸러 마시고
희망에 대해선 잊어요.
시간은 지금
우리가 이야기하는 중에도 달아나고 있어요.
현재를 붙잡아요.
미래는 마음에 두지 말고요.
- 호라티우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