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동영상 포인트
공지 [필독]회원등급 확인 및 기준, 등급조정 신청 방법 안..
좋은글
구부러진 길
지소미 | 2021.02.06 | 조회 605 | 추천 0 댓글 0

나는 구부러진 길이 좋다

구부러진 길을 가면

나비의 밥그릇 같은 민들레를 만날 수 있고

감자를 심는 사람을 만날 수 있다

날이 저물면 울타리 너머로 밥 먹으라고 부르는

어머니의 목소리도 들을 수 있다

구부러진 하천에 물고기가 많이 모여 살 듯이

들꽃도 많이 피고 별도 많이 뜨는 구부러진 길

구부러진 길은 산을 품고 마을을 품고

구불구불 간다

그 구부러진 길처럼 살아온 사람이 나는 또한 좋다

반듯한 길 쉽게 살아온 사람보다

흙투성이 감자처럼 울퉁불퉁 살아온 사람의

구불구불 구부러진 삶이 좋다

구부러진 주름살에 가족을 품고 이웃을 품고 가는

구부러진 길 같은 사람이 좋다


0
추천

반대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댓글쓰기
최신순 추천순
슬픔이 기쁨에게 (0)
지소미 | 조회 572 | 추천 0 | 02.06
물새 (0)
지소미 | 조회 583 | 추천 0 | 02.06
영향력 (0)
지소미 | 조회 661 | 추천 0 | 02.06
베풀어라 (0)
papas | 조회 709 | 추천 0 | 02.03
모든건 내가 하기 나름 (0)
papas | 조회 668 | 추천 0 | 02.03
지식보다 중요한 것 (0)
papas | 조회 675 | 추천 0 | 02.03
쓸모없는 생각은 없다. (1)
papas | 조회 743 | 추천 0 | 02.03
재능과 인격 (0)
papas | 조회 673 | 추천 0 | 02.03
강인함 (0)
papas | 조회 664 | 추천 0 | 02.03
자아와 지위 (0)
papas | 조회 691 | 추천 0 | 02.03
두려움을 활용하는 법 (0)
papas | 조회 618 | 추천 0 | 02.03
창문 너머 (0)
papas | 조회 732 | 추천 0 | 02.03
불운 (0)
papas | 조회 719 | 추천 0 | 02.03
함께 일할때 (0)
papas | 조회 517 | 추천 0 | 02.02
인격은 저절로 빛나는 것 (0)
papas | 조회 529 | 추천 0 | 02.02
우정은 가꾸고 키우는 것 (1)
papas | 조회 541 | 추천 0 | 02.02
진정한 종교 (1)
papas | 조회 560 | 추천 0 | 02.02
소박한 기쁨 (0)
papas | 조회 553 | 추천 0 | 02.02
행동이 나를 결정한다. (0)
papas | 조회 440 | 추천 0 | 02.02
돌아서 가는 길 (0)
papas | 조회 526 | 추천 0 | 02.02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